쉬어가는 亭子

박 대통령의 농담 "'할머니 비켜주세요'를 경상도 말로 세 글자로 줄이면?"

yellowday 2016. 8. 11. 17:09

입력 : 2016.08.11 15:42 | 수정 : 2016.08.11 16:50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며 ‘특유의 농담’으로 참석자들을 웃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경상도 말로 ‘할머니 비켜주세요’를 세 글자로 줄이면 뭐가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 아무도 대답을 못하자 박 대통령이 정답을 내놨다. “‘할매 쫌’”이라고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두 글자로 줄이면 뭐가 되는지 아느냐. 그냥 ‘할매’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글자로 줄이면
 ‘쫌’이다’”라고 했다.박 대통령이 ‘할매 쫌’ 농담을 이날 처음 꺼낸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 동료 의원들과
모임 등에서 여러 번 썼다고 한다.박 대통령은 충청도 사투리를 가미한 농담도 즐겨했었다.
“충청도 말로 ‘개고기 먹을 줄 아세요’를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고 물은 뒤 “‘개 혀?’라고 하면 된다”고 하는 식이었다.
이어 “‘보신탕 조금 먹을 줄 안다’고 하려면 ‘좀 혀’라고 하면 된다”고 했었다.또 “충청도 말로 ‘저하고 춤 한 번 추실까요’를
두 글자로 하면 뭔지 아느냐”면서 “‘출껴’라고 하면 된다. 얼마나 효율적이냐”고 한 적도 있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