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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로 모아이 석상 사라질 위기"

yellowday 2016. 5. 29. 15:46


  입력 : 2016.05.29 14:54

모아이 석상/조선DB

기후변화로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이 쓰러질 위기에 처했다는 유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유네스코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 속 세계 유산과
관광’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로 높아진 파도가 모아이 석상이 서 있는 기반을 서서히 깎아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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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쓴 참여과학자모임 기후·에너지 프로그램의 애덤 마컴 부회장은 “해안 침식 때문에 이스터 섬의 일부 석상들이
 바다로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이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기후변화가 끼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조사한 결과
모아이 석상을 포함한 31곳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에 잠긴 베네치아./로이터 뉴시스

유명한 해안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위협받고 있고,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 공원도 겨울이 짧아지고 눈이 적게 내리는 탓에 물 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징‘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한 뉴욕 리버티 섬. /위키피디아

미국 뉴욕의 엘리스 섬과 자유의 여신상도 해수면 상승과 점점 강력해지는 폭풍·해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2년 10월 슈퍼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을 당시 엘리스 섬의 75%가 침수되고 7700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낸 바 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