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있는 서재

부처님께 반기를 든 '제파달다'

yellowday 2011. 4. 28. 22:41




불법에 '五 바라이 죄'라는 것이 있다.

다섯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범하면 용서 받지 못한다는 무거운 죄를 말한다.
[첫째 아버지를 죽인 죄, 둘째 어머니를 죽인 죄, 셋째 부처님 발에 피를 낸 죄,
넷째 화합을 깬 죄, 다섯째 삼보(불, 법, 승)를 비방한 죄.]

이 무거운 죄를 범해가며 석가 부처님께 반기를 든 사람이 있었으니,
부처님의 사촌이요, 아란존자의 친 형인 '제파달다' 였다.
부처님의 용서와 자비로운 덕에도 끝까지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진 제파!

정해진 업은 면하기 어렵다는 한탄을 하시면서,
제파의 배반을 가슴 아파 하셨던 부처님!

처음에는 제파도 수행을 잘 하여 신망이 두터웠으나, 권세욕이 강한 그 나라 왕자 '아사세' 태자와 결탁하게 된다.
즉, 태자는 아버지'빔바사라' 왕을 죽이고, 제파는 석가 부처를 죽이기로 공모를 하게 된다.

이것을 안 '빔바사라' 왕은 무상을 느끼고 왕위를 아들 '아사세'에게 물려 주나,
왕위를 승계한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제파의 청을 들어 부처님을 죽이려 한다.

몇 번의 시도를 했으나 부처님을 죽이려던 사람들은 모두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고,
미친 코끼리들을 풀어 놓아,부처님을 해 하려하나 코끼리들 마져 무릎 꿇고 귀의하게 된다.

이에 부처님의 제자들이 제파를 응징할 것을 권하였지만, 부처님은 조용히 타이르신다.
'원한은 원한을 부른다. 원한을 원한으로 갚는것은 불법이 아니니라.
모두 전생, 숙생을 내려 오며 지은 정업때문이니라!'

결국 제파는 오백명의 신참 수행자를 이끌고 독립교단을 만들었으나,
부처님의 뛰어난 제자들인 목련과 사리불의 설득으로 제파를 따라 간 제자들이 다시 돌아 오게 된다.
제파의 뒤를 밀어 주던 '아사세' 왕마저 참회하고 부처님게 귀의하니,
제파의 교단은 무너지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권세욕에 눈이 어두워 수행자의 본분도, 혈육의 정도,사제간의 인연마저도  버리고,
바라이 죄를 범한 제파달다!

왠지 그가 안스러워짐은 부처님 마음일까?

                                                                           10'5/16  (yellowday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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