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기후학이라는 분야가 있다. 수목(樹木)의 나이테를 통해 수목의 생장 당시의 환경과 기후를 조사하는 학문이다. 수목의 잘린 단면에는 나이테가 나타난다. 나이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람의 지문처럼 어느 것 하나 같은 게 없다. 간격도 다르고 동심원 형태도 다르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나이테를 무심코 보지만 기후학자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수목의 생장(生長)에는 강수량과 일조량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나이테가 수목의 자연환경을 기록하는 지문인 것처럼 사람도 얼굴 표정에 정치·사회적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된다.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아 제작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숱한 화제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전지현에 열광하던 중국 한류팬들은 또다시 ‘태후’의 유시진 대위 송중기에 열광했다. 중국 한류팬들의 열기는 한국의 그것과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중국은 자본력을 앞세워 스타 PD를 스카우트하고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기꺼이 투자하지만 배우만큼은 한류스타에 쩔쩔맨다. 이 지점에서 궁금증이 인다. 10억 인구 중에는 송중기, 김수현, 전지현만 한 배우가 없을까.
최근 나는 그 해답을 발견했다. 주간조선에 연재 중인 박승준의 차이나워치(2401호) ‘한류와 중국 인해의 실체’에서였다. 필자가 상하이 푸단대 학생들에게 물었다.
“김수현과 전지현의 어디가 그렇게 좋으냐?”
“말도 마시라. 우리 중국에도 김수현이나 전지현만 한 탤런트는 수두룩하다. 그렇지만 김수현, 전지현 같은 한국 탤런트들의
등록일 : 2016-04-19 10:12 | 수정일 : 2016-04-19 10:23
그 천변만화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를 보면 미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성장과정에서 중국 젊은이들보다도 자유분방하게 자란 한국 배우들이 생각을 얼굴에 표정으로 나타내는 연기가 뛰어나다는 말이었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 독재 국가다. 중국에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없다. ‘파나마 페이퍼스’ 같은 사건이 터지면 중국은 언론통제를
그러니까 성장과정에서 중국 젊은이들보다도 자유분방하게 자란 한국 배우들이 생각을 얼굴에 표정으로 나타내는 연기가 뛰어나다는 말이었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 독재 국가다. 중국에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없다. ‘파나마 페이퍼스’ 같은 사건이 터지면 중국은 언론통제를
식은 죽 먹듯 한다. 진실은 ‘국익’ 앞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는 게 중국이다.
전지현, 김수현, 송중기는 각각 1981년, 1988년, 1985년생이다. 이들은 5000년 한국사에서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만일 이들 3인이 중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냈다면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를 보일 수 있었을까. 조선중앙TV에 등장하는 북한 사람들을 보면 답이 분명해진다. 특수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만 산다는 평양 사람들의 표정은 우리와 다르다. 입으론 아무리 행복하다고 외쳐대도 그들의 얼굴에는 감시와 억압과 궁핍이 땟국물처럼 줄줄 흐른다. 인간은 자유로워지려는 본능이 있다. 공산 독재는 그 본능을 억누른다.
듀오 ‘10센치’가 최근 발표한 노래 ‘봄이 좋냐?’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왜 그럴까? 봄꽃놀이를 즐기는 커플들은 솔로들에게 영원한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다. 그런데 10센치는 외로운 청춘남녀의 심정을 있는 그대로, 어떤 은유도 없이 자유분방하게 노랫말로 풀어냈다.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 발상의 자유로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노랫말의 지존 격인 양인자나 손로원도 이런 노랫말을 쓰지는 못할 것이다. 10센치의 싱어송라이터 권정렬은 1983년생이다. 조닷
전지현, 김수현, 송중기는 각각 1981년, 1988년, 1985년생이다. 이들은 5000년 한국사에서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만일 이들 3인이 중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냈다면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를 보일 수 있었을까. 조선중앙TV에 등장하는 북한 사람들을 보면 답이 분명해진다. 특수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만 산다는 평양 사람들의 표정은 우리와 다르다. 입으론 아무리 행복하다고 외쳐대도 그들의 얼굴에는 감시와 억압과 궁핍이 땟국물처럼 줄줄 흐른다. 인간은 자유로워지려는 본능이 있다. 공산 독재는 그 본능을 억누른다.
듀오 ‘10센치’가 최근 발표한 노래 ‘봄이 좋냐?’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왜 그럴까? 봄꽃놀이를 즐기는 커플들은 솔로들에게 영원한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다. 그런데 10센치는 외로운 청춘남녀의 심정을 있는 그대로, 어떤 은유도 없이 자유분방하게 노랫말로 풀어냈다.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 발상의 자유로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노랫말의 지존 격인 양인자나 손로원도 이런 노랫말을 쓰지는 못할 것이다. 10센치의 싱어송라이터 권정렬은 1983년생이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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