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23 03:00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부하 장수에게 쓴 편지](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01/23/2016012300187_0.jpg)
"내가 추방한 자를 숨겨줘도 봐줄 거라 생각지 마라. 엄하게 처벌하겠다. 나는 오다 노부나가처럼 만만하지 않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 ~1598)가 부하 장수에게 쓴 편지〈사진〉 33통이 발견됐다고 마이니치·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 ~1598)가 부하 장수에게 쓴 편지〈사진〉 33통이 발견됐다고 마이니치·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편지 크기는 각각 세로 29~47㎝, 가로 45~67㎝이며, 문서 종류는 '슈인조(朱印狀)'다.
제후들의 지배자인 쇼군(將軍)이 붉은 도장을 찍어서 부하들에게 내려 보내던 공문서를 뜻한다. 작성 시기는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측근의 모반으로 자살한 1582년부터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4년까지 12년이다.
편지를 복원하고 해독한 무라이 유키(村井祐樹) 도쿄대 사료편찬소 교수는 일본 언론에 "집요하다 싶을 만큼 꼼꼼한 도요토미의 성격이
편지를 복원하고 해독한 무라이 유키(村井祐樹) 도쿄대 사료편찬소 교수는 일본 언론에 "집요하다 싶을 만큼 꼼꼼한 도요토미의 성격이
드러나 있다"고 했다.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와키자카 야스하루(脇坂安治)다. 도요토미가 권력을 잡을 때 결정적인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워
'시즈가타케의 칠본창(七本槍·시즈가타케 전투에서 활약한 일곱 장수)'이라고까지 불린 사내다.
그
만큼 아끼는 부하인데도 도요토미는 편지 속에서 자기가 시킨 목재 운반 작업을 제대로 못 해냈다며 "괘씸하다"고 호통쳤다.
이번에 발견된 편지는 원래 와키자카를 신으로 모시는 다쓰노(龍野) 신사에 보관되어 있다가 1965년 외부로 유출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편지는 원래 와키자카를 신으로 모시는 다쓰노(龍野) 신사에 보관되어 있다가 1965년 외부로 유출된 것이다.
효고현 다쓰노시 시립역사문화자료관이 편지 행방을 수소문해 지난해 구입했고, 도쿄대 연구팀이 1년에 걸쳐 복원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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