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무사안녕 기원 '정월대보름' 과거와 현재

yellowday 2016. 2. 23. 05:35


[시간여행] 무사안녕 기원 '정월대보름' 과거와 현재

입력 : 2016.02.22 08:11

1978년 2월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들이 한강변에 물고기를 방생을 하며 무사안녕을 빌고 있다.

  

오늘(2월 22일)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은 새해 처음 맞는 보름달로,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명절로 여겼다.

 
대보름 달빛이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 되길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데서 유래되었다.

 

설날이 가족 또는 집안의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마을의 명절로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자리잡아왔다.

정월대보름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풍속이 전해져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럼깨기, 더위팔기, 쥐불놀이, 지신밟기,

오곡밥 먹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놀이 및 세시풍속이 있다.

 현대에는 설날과 추석이 큰 명절로 여겨지지만 과거에는 정월대보름 역시 민족의 큰 명절로 지내왔다. 비록 올해 정월대보름은

날씨가 흐린 탓에 달맞이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오곡밥을 먹고 부럼을 깨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자.

 


 

정월대보름.

1982년 2월 대보름을 맞이.

1985년 3월 정월대보름 풍년 기원.

1984년 2월 정월 대보름날의 거리 풍경.

1989년 2월 온갖 재액을 담아태울 달집. 마당세실극장이 대보름 전날 달맞이 행사준비로 달집을 만들고 있다.

1984년 2월 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린 해수욕장 백사장에 대보름달을 구경하기위해 10만여 시민들이 몰려 붐비고 있다.

1995년 2월 대보름 널뛰는 마음 - 전남 나주시민들이 14일 대보름을 맞아 영산교옆 고수부지에서 풍속놀이판을 열었다. 널뛰기를 즐기고 있는 여인네들.

1995년 2월 대보름 억새밭 불놀이 - 정월 대보름인 14일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억새평전인 경남 창녕 화왕산 5만 4천평의 억새밭을 태우는
불놀이 행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창녕군과 창녕배바운산악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억새새싹을 키우고 기우재를 겸해 마련됐다. /정한식 기자

2016년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시민들이 대전 유성구 유성천에서 쥐불놀이를 하며 한 해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016년 2월 21일 오후 시민들이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인근 주남돌다리에서 쥐불놀이를 하며 한 해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016년 2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천 수영장 앞에서 열린 '제10회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찾은
어린이들이 쥐불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2016년 2월 21일 서울 영등포구 오목교 안양천 둔치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무용수가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2016년 2월 21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열린 제18회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축제에서
시민들이 달집태우기를 구경 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016년 2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송파다리밟기
정기공연 및 정월대보름 잔치에서 시민들이 타오르는 달집을 휴대폰에 담고 있다.

                                                                                                                      사진_조선일보DB·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