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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공중화장실 더럽게 쓰는 사람 블랙리스트 만든다는데…

yellowday 2016. 2. 19. 17:07

입력 : 2016.02.19 16:26

중국에서 여전히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칸막이가 없는 재래식 공중화장실/구글 검색


중국 정부가 공중 화장실을 몰상식하게 이용하는 시민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은 공중화장실 1만 7000개를 새로 짓고, 낡고 더러운 재래식 공중화장실 8000개를
리모델링하는 ‘화장실 문명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국 시민이 깨끗한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125억 위안(약 2조 3640억원)을 투자하는 대형 사업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화장실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중국에는 여전히 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은 재래식 공중 화장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 이용 블랙리스트제는 공중 질서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여유국 측은 “화장실에서 비문명적 행위를 한 자들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취지”라며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용한 변기 물을 내리는 데는 단 1초도 할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화장실을 더럽게 사용한 현장을 경찰이 적발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2013년 선전 지역에서 남자화장실 소변기 주변에 오줌을 흘릴 경우 100위안(약 1만 8000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정책이 시행됐지만,
적발 자체에 어려움을 겪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