貴한 이미지들

회센터 수족관서 새끼 낳은 상어 동영상 SNS서 화제

yellowday 2016. 1. 19. 12:03

입력 : 2016.01.19 11:32 | 수정 : 2016.01.19 11:48

 
회센터 상가 수족관에서 상어가 새끼를 분만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지난 16일 오후 강원 속초 한 회센터 상가 수족관에서 상어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갔다.

4분18초 분량 동영상에선 회센터 수족관에서 참상어로 추정되는 새끼 상어 한 마리가 어미 아랫 부위에서 반쯤 빠져나와 머리를 내밀고 있다. 거꾸로 매달린 자세를 한 새끼는 몸을 좌우로 격렬하게 흔들며 빠져나오려 하지만, 이내 기력이 부족한지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다른 상어 새끼 한 마리가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머리를 들이밀면서 빠져나올 공간이 좁아진 탓이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한 여성은 비닐장갑을 끼고 새끼 상어를 끄집어 내며 분만을 돕는다. 순식간에 튀어나온 새끼 두 마리가 회센터 수족관을 유유히 헤엄친다.

현재까지 5000회 넘게 재생된 이 동영상은 “상어가 출산하는 장면은 처음 본다. 신기하다” 등 반응과 함께 공유가 계속되고 있다.

동영상을 촬영한 회센터 사장 이모(51·여)씨의 남편 소문섭(51)씨는 지난 16일 새벽 속초 동명항에서 길이 1m가량 되는 상어 한 마리를 경매 받아 수족 관에 넣어뒀다고 했다. 그러다 이날 오전 11시쯤 새끼 상어 1마리가 태어난 것을 발견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했다. 어미 상어는 5시간에 걸쳐 12마리를 낳았다.

소씨는 “(상어가) 수족관에서 새끼를 낳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비좁은 수족관에서는 오래 살 수 없을 테니 어미와 새끼 모두 수산 관련 연구소나 아쿠아리움 같은 곳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