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에서 정치를 걷다' 저자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은 "'몽유도원도'는 안견이 그린 것이지만 발문과 제시가 그림에 덧붙여지면서 새로운 의미를 띤 작품으로 변신했다"며 "꿈 이야기를 그린 그림이지만 단순한 꿈의 기록화이기 전에 안평대군이 권력투쟁중에 꿈꾼, 정치적 야망이 반영된 그림으로 희대의 예술작품이라도 정치 상황에 따라 평가와 대접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조선의 집권층들이 남겼던 그림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림을 둘러싼 무형적 요소들을 살펴볼수 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조선 왕들의 어진, 김홍도의 '단원도' 등을 통해 왕과 선비들의 정치적 신념과 이상을 들여다볼수 있다. 저자는 "옛 그림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기를 원한다면 양식 연구만으론 부족하다. 특히 정치와 관련된 그림의 경우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서 활동의 산물인 옛 그림을 감상하면서 가장 중요시되어야 하는 점은 화법이나 양식이 아닌 그림 속에서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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