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01 03:00
개성 만월대서 南北 공동발굴… 발굴경위·출토지 명확한건 처음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1377년 간행)보다 앞서는 고려시대 금속활자가 개성에서 출토됐다. 개성 만월대 발굴을 이끌고 있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최광식)는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 조사 중인 개성 만월대에서 고려 금속활자 1점이 출토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금속활자는 만월대가 소실된 1361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실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려 금속활자는 남북에 각각 1점씩뿐인 데다 발굴 경위와 출토지가 명확한 것은 처음이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제7차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 조사에서 19동의 건물지와 명문 기와, 청자, 용두 등 3500여점이 출토됐다"며 "특히 만월대 서북(西北) 건축군(群) 최남단 지역 신봉문 터 서쪽 255m 지점에서 금속활자 1점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출토된 금속활자는 '嫥(전일할 전)'자로 추정된다.
개성 만월대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919년 개성 송악산 기슭에 건설한 궁궐의 터. 고려 말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됐고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2007년부터 남북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발굴 조사를 시작해 올해 제7차 발굴 조사가 진행됐다.
최광식 위원장은 "제작 시기, 서체, 성분 분석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먹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을 포함한 과학적인 조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하기로 논의했다"고 했다. 조닷
이 금속활자는 만월대가 소실된 1361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실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려 금속활자는 남북에 각각 1점씩뿐인 데다 발굴 경위와 출토지가 명확한 것은 처음이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제7차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 조사에서 19동의 건물지와 명문 기와, 청자, 용두 등 3500여점이 출토됐다"며 "특히 만월대 서북(西北) 건축군(群) 최남단 지역 신봉문 터 서쪽 255m 지점에서 금속활자 1점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출토된 금속활자는 '嫥(전일할 전)'자로 추정된다.
개성 만월대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919년 개성 송악산 기슭에 건설한 궁궐의 터.
최광식 위원장은 "제작 시기, 서체, 성분 분석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먹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을 포함한 과학적인 조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하기로 논의했다"고 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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