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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산이 왜 ‘오악지존’일까?… 황제들이 글자 새긴 ‘마애석각 박물관’

yellowday 2015. 10. 6. 14:27



중국 태산은 알려진 대로 예로부터 ‘오악지존’으로 불릴 정도로 중국인들의 숭배를 받아왔다.

진 시황을 비롯한 한무제, 광무제, 당 고종, 송 휘종, 원 쿠빌라이 등 무수한 황제들이 태산에 올라 봉선의식을 치렀다.

황제들은 제각각 그들의 흔적을 바위에 남겼다.


운무에 쌓인 태산 봉우리가 더욱 신비를 자아낸다.

운무에 쌓인 태산 봉우리가 더욱 신비를 자아낸다.

현재 남아 있는 석각이 2,000여개 된다고 한다. 비석이 800여개, 마애석각이 1,000여개 정도 된다. 태산은 거대한

 ‘마애석각 박물관’인 셈이다. 내용은 다양하나 대체적으로 역대 제왕이 봉선의식 행할 때의 제문,

사묘(寺廟)의 창건과 중수기, 태산을 칭송하는 시문들이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복합(자연+문화)유산.


태산 정상 부근에는 여러 왕조에 걸쳐 황제들이 각종 석각들을 남겨 놓았다.

태산 정상 부근에는 여러 왕조에 걸쳐 황제들이 각종 석각들을 남겨 놓았다.

그 중 재미있는 몇 가지만 한 번 살펴보자. 태산 정상 아래 글자 하나 없는 비석이 있다. 일명 ‘무자비’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태산에 오른 뒤 너무 감격해서 할 말이 잊어 세웠다는 설이 있다.

또 한 무제가 태평성대를 구가하면서 그 평가를 후대에 받겠다는 의미로 글자를 남기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태산 입구에는 황제들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태산 입구에는 황제들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虫二’ 글자도 있다. 한자로는 해독 불가능하다. 한자에 없는 글자다. 이는 청나라 말기 유정규라는 문인이 태산의 자연경관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라고 한다. 풍월무변(風月無變)을 적으면서 풍월이란 한자에 변을 없애 버린 석각이다. 풍월에 변을 없애니

‘虫二’이 된 것이다. 태산의 2,000여개 석각 중 가장 함축미가 뛰어난 글로 평가받고 있다. 아름다운 경치가 끝이 없다는 뜻이다.


태산에도 예외 없이 도교의 도관이 아슬아슬하게 건립돼 있다.

태산에도 예외 없이 도교의 도관이 아슬아슬하게 건립돼 있다.

공자가 태산에 올랐다는 의미의 공등암(孔登岩), 맹자의 암암(巖巖), 청 강희제의 보조건곤(普照乾坤)과 ‘과연(果然)’, 청 건륭제의

조양동만장비(朝陽洞萬丈碑), 모택동이 ‘수풍류인물환간금조(數風流人物環看今朝)’, ‘등고필자(登高必自)’ ‘종선여등(從善如登)’

등의 글자도 보인다. 전부 의미심장하다. 조 박사와 조 교수가 3박4일 전 일정 동행하며 이와 관련한 설명과 해설을 곁들인다.

또 세계 최대 가족묘소인 공자의 곡부, 맹묘와 맹림, 봉선 행사 시 제사를 지내던 동악대묘, 대명호 등도 방문한다.


각종 석각들이 새겨져 도저히 전부 다 볼 수 없을 정도다.

각종 석각들이 새겨져 도저히 전부 다 볼 수 없을 정도다.


월간<산> ‘중국 오악기행’ 마지막 5탄으로 동악 태산을 동양학자 조용헌 박사와 건축학 박사이면서 풍수학자인 조인철 교수가

11월11~14일까지 3박4일 간 답사한다. 참가자에게 ㈜비엘테크에서 만든 시가 42만원 상당의 발목․허리․팔목지지대 3종 세트를

추첨을 통해 참가자에게 제공한다. 3종 세트 3명, 4종 세트 5명, 나머지 전 참가자들에게 1세트 지급한다.  w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