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 좋은정보

올여름 피부 망가졌다면… 차가운 마스크팩 15분, 떼고 난 뒤엔 보습제를

yellowday 2015. 9. 9. 08:11

입력 : 2015.09.09 03:00

마스크팩 사진 

 

뜨겁게 달궈졌던 여름도 서서히 그 기운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새까맣게 탄 얼굴, 햇빛을 받아 각질이 돋아난 피부

결, 벌겋게 달아오른 열기는 그대로가 아닌지? 거울 앞에 서면 망가진 피부에 속이 문드러지지만 상심할 필요는 없다.

피부과 전문의 임선미 하늘느낌피부과 원장은 "돈 들여 피부과를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으니,

바로 결 따라 착 붙이기만 하면 되는 '마스크팩'이 그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은 "오이팩, 흑설탕팩, 감자팩은 물론이고 집 근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마스크팩도 임시 처방엔

나무랄 데 없다"며 "다만 정성 들여 팩을 만들더라도 잘못 쓰면 오히려 예민해진 피부를 더 자극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우선 팩은 내용물이 차가운 상태일 때 바른다. 햇볕에 익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바르면 급격한 온도 차로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적당히 차가운 냉장실에 보관하는 게 알맞아요."
세안을 한 뒤 맨얼굴에 바로 바르는 것보단 스킨으로 피부 결을 정돈해준 다음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큰맘 먹고 산 값비싼

에센스나 앰플이 있다면 팩에 섞지 말고 팩보다 먼저 피부에 바른다. 그런 다음 팩을 올려야 에센스도 흡수시킬 수 있고,

팩 성분도 피부에 더 잘 먹는다.

임 원장은 또 "2~3시간 동안 내리 붙이고 있거나 그 상태로 아예 잠들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15~20분 정도

흐른 뒤엔 흘러내리는 팩이 아까워도 얼른 떼어내는 게 좋다"고 했다. "말라버린 팩을 얼굴 위에 방치하면 되레 수분을

뺏긴다"는 얘기다.
가장 중요한 건 "팩을 한 뒤 반드시 보습제를 써야 한다"는 점이다. 피부를 감싸주는 보호막을 다시 만들어주지

않으면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꼭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마무리를 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w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