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15 03:00 | 수정 : 2015.08.15 06:46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
임시정부 8개월 머문 長沙… 김구 선생이 총상 입은 곳
1236㎞ 달려온 대원들, 臨政기념관 재개관식 참석
"韓·中은 환난 함께한 친구… 이젠 한반도 통일에 힘써야"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광복 7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임시정부 요인들이 활동했던 중국 창사(長沙)시 난무팅(楠木廳) 6호에서 만세 삼창이 울려퍼졌다. 광복절을 맞아 열린 난무팅 임시정부활동기념관 재개관식에 참석한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 대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벅찬 감정을 담아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이들은 지난 3일 임시정부의 마지막 거점 충칭(重慶)을 출발해 12일 동안 임정 요인들의 피땀이 배어 있는 '광복의 길' 1236㎞를 두 바퀴로 달려왔다.
광복 7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임시정부 요인들이 활동했던 중국 창사(長沙)시 난무팅(楠木廳) 6호에서 만세 삼창이 울려퍼졌다. 광복절을 맞아 열린 난무팅 임시정부활동기념관 재개관식에 참석한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 대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벅찬 감정을 담아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이들은 지난 3일 임시정부의 마지막 거점 충칭(重慶)을 출발해 12일 동안 임정 요인들의 피땀이 배어 있는 '광복의 길' 1236㎞를 두 바퀴로 달려왔다.

창사는 임시정부가 1937~1938년 사이 약 8개월간 머물던 곳이다. 김구 선생은 1938년 독립운동 세력 통합을 위해 난무팅 6호에서 현익철·유동열·지청천 선생 등과 회의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조선혁명당원 이운한에게 저격을 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처럼 특별한 의미가 담긴 곳에서 황인범 대장을 비롯한 대원 20명이 광복절 행사를 가진 것이다. 한국사 강사인 김민지(25) 대원은 "광복 70주년이라는 특별한 날에 광복을 위해 몸을 바친 선열들이 활동했던 바로 그곳에 서 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했다.
이처럼 특별한 의미가 담긴 곳에서 황인범 대장을 비롯한 대원 20명이 광복절 행사를 가진 것이다. 한국사 강사인 김민지(25) 대원은 "광복 70주년이라는 특별한 날에 광복을 위해 몸을 바친 선열들이 활동했던 바로 그곳에 서 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했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한·중 양국 주요 인사 20여명과 중국인 50여명이 함께했다. 독립기념관 안중현 사무처장은 "한·중 항일운동 투쟁의 역사를 이해하고 양국 간 우의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정재남 주(駐)우한 총영사는 "한·중은 어려움을 함께하고 서로 도운 환난지우(患難之友)다. 이제 양국이 동아시아 번영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했다. 한후이(韓輝) 창사 원림국 부국장은 "양국 국민의 우호 교류 전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임시정부는 창사에서 고난을 겪었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독립을 향한 열망은 더욱 커졌다. 김구 선생은 총상에서 회복한 뒤 재미 동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풍파를 겪을수록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광복 대업을 완성하고 전 민족적 대동단결을 위해 잔명(殘命)을 바치려 한다"고 적었다. 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지낸 조소앙 선생은 창사 라디오방송 강연에서 "한국은 기필코 독립할 것이며, 중국의 항일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재개관식 후 대장정 대원들과 중국 자전거 동호회원 50여명은 창사 시내에서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공동 라이딩을 펼쳤다. 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우이(五一)대로를 지나 샹강(湘江) 쥐쯔저우(橘子洲)대교를 건너 웨루(岳麓)산 김구 선생 요양지에 이르는 6.5㎞ 구간을 달리는 동안 창사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이날 공동 라이딩에 나선 중국인 류신민(劉新民·64)씨는 "먼 곳에서 귀한 손님들이 온다는 소식에 동호회원들이 앞다퉈 동참했다"며 "특히 중국, 한국에 모두 특별한 날에 같이 라이딩을 하게 돼 기쁨이 두 배"라고 했다. 이들은 난무팅 기념관 벽에 쓰인 '中韓友誼源源流長(한·중 우호는 영원히)' 문구를 배경으로 대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싱천짜이셴(星辰在线) 등 중국 매체들은 대장정팀을 따라다니며 대원들을 인터뷰했다.
재개관식 후 대장정 대원들과 중국 자전거 동호회원 50여명은 창사 시내에서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공동 라이딩을 펼쳤다. 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우이(五一)대로를 지나 샹강(湘江) 쥐쯔저우(橘子洲)대교를 건너 웨루(岳麓)산 김구 선생 요양지에 이르는 6.5㎞ 구간을 달리는 동안 창사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이날 공동 라이딩에 나선 중국인 류신민(劉新民·64)씨는 "먼 곳에서 귀한 손님들이 온다는 소식에 동호회원들이 앞다퉈 동참했다"며 "특히 중국, 한국에 모두 특별한 날에 같이 라이딩을 하게 돼 기쁨이 두 배"라고 했다. 이들은 난무팅 기념관 벽에 쓰인 '中韓友誼源源流長(한·중 우호는 영원히)' 문구를 배경으로 대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싱천짜이셴(星辰在线) 등 중국 매체들은 대장정팀을 따라다니며 대원들을 인터뷰했다.

대장정팀은 15일 창사를 출발해 난창(南昌), 전장(鎭江), 항저우(杭州) 등을 거쳐 9월 3일 임시정부의 첫 거점인 상하이(上海)에 입성한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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