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견과류를 섭취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네덜란드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연구팀이 55~69세의 네덜란드인 남녀 1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1986년부터
이들로부터 식단과 생활방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10년 후 사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견과류를 하루
최소 10g 매일 섭취하는 사람들은 암, 당뇨,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해 조기 사망 위험이 23%나 낮았다.
- ▲ 다양한 견과류 모습/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연구팀은 "견과류 섭취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춰준다는 조사는 앞서 밝혀진 적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암과 당뇨,
호흡기 및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역학회지'에 실렸다.
견과류에는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견과류는 호두다. 호두는 뇌를 건강하게 하는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호두 100g에는 단백질 15.4g, 탄수화물 10g, 조섬유 5.8g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칼륨, 인, 철분, 아연, 마그네슘도 함유돼 있다.
특히 호두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신경, 뇌세포와 망막의 중요한 구성 성분으로 뇌 발달과 눈 건강에도 관여한다.
또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가 들어 있어 우울증이나 치매를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아몬드에 노화 방지 성분이 가장 많이 든 견과류다. 노화의 원인은 활성산소다. 아몬드에는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가 풍부하다. 아몬드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 E 함유량은 31.10mg인데, 이는 땅콩(11.10mg)에 비해 3배 정도 더
함유돼 있다. 특히 아몬드 속 비타민 E는 인체가 흡수하기 좋은 알파-토코페롤의 형태인 데다가 갈색 껍질 속에도 항산화
물질 플라노보이드가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