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느 달보다도 풍성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정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까지 달력을 가득 채운 기념일만큼
가족이 함께 즐기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넘쳐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산에선 풍성한 행사들이 기다린다.
- 1. 국립부산국악원의 어린이극‘알콩달콩 우렁친구’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2. 지난해‘어린이벼룩시장 병아리떼쫑쫑쫑’에 참가한 어린이. 3. 골목축제가 열리는 감천문화마을. 4.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오드리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사진은 서울전 전경.
5월을 누구보다 기다렸을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
어린이날을 맞아 ‘영화의전당’에서는 두레라움 야외광장을 도화지 삼아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초크아트페스티벌(051-780-6134)이 열린다. 5월 5일 정오~오후 6시에 열리는 이 행사는 회색 화강암으로 조성된야외광장 바닥을 분필을 이용해 다양한 그림으로 채우는 이색 풍경이 연출된다.
부산 지역 미술작가들이 참여하는 전문작가존은 초크아트 작품 시연과 완성 작품을 선보이는데 전문 작가들은 시민들이
좋아할 영화 캐릭터와 5월 5~10일에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르는 기획공연 ‘스노우쇼’ 관련 이미지를 그릴 예정이다.
작품 시연은 4일 정오~6시, 5일 오전 10시~오후 2시에 한다.
5월 5일 오후 1시 30분~5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문화마당에서는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051-867-8701)이 열린다.
어린이들이 직접 사용하던 물건을 사고팔고 기부를 통해 나눔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및 6~7세 미취학 어린이와 가족으로,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4월 30일까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beauti fulstore.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헌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의 50% 기부로 대신하며 기부금은
장애어린이돕기에 사용된다. 어린이 벼룩시장 행사와 더불어 전통놀이문화 체험, 인형극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우리 가락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극 알콩달콩 우렁친구(051-811-0040)가 무대에
오른다. 5월 2~3일 오후 3시, 4일 오후 7시 30분, 5일 오전 11시·오후 3시 예지당(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래동화 ‘우렁각시’를
각색해 어린이들에게 ‘나’보다 ‘우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5월의 축제
부산의 공원 곳곳에선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기다린다.
부산시민공원(051-850-6000)에서는 개장 1주년을 맞아 봄꽃 나들이 행사와 음악회, 전시회가 열린다.
4월 30일~5월 10일에 국제아트센터 부지(국립부산국악원 맞은편)에서는 주제정원 및 생태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봄꽃 나들이 행사가,
5월 1일 오후 7시 30분에는 하야리야 잔디광장에서 개장 1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 공연이 개최된다.
6월 30일까지 시민사랑채 백산홀에서는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이 열려 다양한 야생동물의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실제 크기로 만들어진 한사토이 동물인형도 전시돼 함께 재미있는 사진을 찍는 체험도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 오후 1~6시에 문화의 숲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부산시민공원 아트마켓은 예술 시장으로 전문 예술작가의 미술작품,
공예품, 생활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5월 2·3일 남구 백운포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오륙도축제(051-607-4062)도 빼놓을 수 없다.
2일 오후 2시 부산환경공단남부사업소를 출발해 이기대~오륙도앞~백운포체육공원에 이르는 코스를 걸을 수 있는
‘오륙도사랑걷기대회’가, 3일에는 백운포체육공원에서 전통성년례, 백일장, 나도스타, 오륙도가요제, 현장이벤트,
해군의장대·군악대 공연, 개그스타와 함께하는 오륙도운동회, 개그토크쇼가 열린다.
감천문화마을에서도 5월 15~17일에 제5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051-220-5911)가 열린다. 길놀이와 개막행사,
거리공연과 입주작가 전시회, 골목갤러리 등의 전시와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체험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면 전시 무료 관람 기회도
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한 전시도 마련된다.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특설미술관에서 5월 9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051-780-6136)는 세계적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오드리 헵번의 사진 작품과 그녀가
직접 그린 그림들,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22편의 영화 하이라이트 영상, 유니세프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뿐 아니라 가족들과 촬영한 8㎜ 홈비디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최요한 감독은
“이번 전시는 스타이기 전에 한 명의 여성, 어머니, 인간으로서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과 아름다운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버이날 이벤트로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 부모님과 함께 오드리 헵번
전시회를 보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40인 가족에게 5월 8일 무료입장의 기회도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한편 부산시(051-888-1375)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과 감사의 영상 메시지를 제작,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4월 28일까지 부산시 공식 SNS 톡톡부산(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에 마련된 이벤트 페이지에 간단한 사연과 함께
10자 이내의 메시지를 남기면 참여자 중 5명을 선정해 해운대 해변 모래사장에 메시지를 쓰고 이 과정을 항공 촬영해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badatv.com)와 부산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