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4.24 16:58 | 수정 : 2015.04.24 17:15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주장해 온 일본인 역사학자가 새로운 사료를 내세워 일본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구보이 노리오 모모야마대학 명예교수는 24일 오전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1846년)'를
"해적판"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도는 일본 외무성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첫 번째 증거 자료다.
지도에는 독도가 '다케시마'로 써 있고, 일본령이라는 뜻으로 황색 표시가 돼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이 오래전부터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해왔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일본 정부가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노리오 교수는 "이 지도는 정규판이 아닌 해적판 지도"라며 "정규판이라면 있어야 할 작성자의 서언도,
발행처의 명칭도, '제O판'이라는 각인도 없다"고 말했다.
노리오 교수는 이 지도가 차용한 초판 지도(1775년)에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령으로 오인할 수 있는 황색 표시가 오류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관에서 이 지도 발행을 허가할 때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령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확인됐다"며 "4년 뒤인
1779년 이후 정규 개정판에 울릉도·독도가 무색(조선의 영토)으로 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오류가 있는 초판 지도를 그대로 차용한 '해적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는 게 노리오 교수의 설명이다.
노리오 교수는 "일본 정부가 정규판이 아닌 해적판을 사용하는 것은 울릉도·독도를 일본령으로 꾸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저자의 개정의도를 왜곡하고 역사의 진실을 가리는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w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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