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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스호! 美, 2차대전 참전 항공모함 해저에서 발견…'현역' 모습 그대로

yellowday 2015. 4. 20. 05:36

입력 : 2015.04.19 15:30 | 수정 : 2015.04.19 16:31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일본 군함과 격전을 벌이고, 퇴역 후엔 핵실험 표적물로 활용된 뒤 바닷속에 가라앉은 미국 항공모함이

64년만에 발견됐다. 원형이 잘 보존돼 금방이라도 전투기가 날아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현역’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이 최근 발견한 인디펜던스호의 모습. 수심 800 m 에서 발견된 인디펜던스호는 선체와 활주로 등이 잘 보존돼 있으며, 배 안에 공기가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Boeing Defense 트위터 캡처
미국 해양대기국(NOAA)이 최근 발견한 인디펜던스호의 모습. 수심 800 m 에서 발견된 인디펜던스호는 선체와 활주로 등이 잘 보존돼 있으며, 배 안에 공기가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Boeing Defense 트위터 캡처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16일(현지 시각)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선의 격전에 참전하고, 핵실험 표적물로 사용된 후

바닷속에 폐기처분 된 해군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패럴론 섬 근처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NOAA는 샌프란시스코 앞 패럴론 섬 주변에 가라앉아 있는 역사적인 난파선 300여척을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이 과정에서 음파탐지기(소나)가 인디펜던스호를 찾아냈다.

수심 800 m 에서 발견된 인디펜던스호는 “선체와 활주로 등이 잘 보존돼 있었으며, 배 안에 공기가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NOAA 관계자가 말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인디펜던스호는 1943년부터 1945년 8월 종전 때까지 태평양 중서부 전선에 참전한 경량급 항공모함이다. 1943년 태평양에서 벌어진 ‘타라와

전투’에서 큰 손상을 입기도 했지만, 1944년엔 당대 최대 규모의 일본 전함 ‘무사시(武蔵)호’가 침몰한 필리핀 레이테 해전에서 공을 세우기도 했다.


	2차세계 대전에 참여했던 경량급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 갑판 위에 미 해군 장병들이 도열해있다./미 해군 제공
2차세계 대전에 참여했던 경량급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 갑판 위에 미 해군 장병들이 도열해있다./미 해군 제공

종전과 함께 퇴역한 인디펜던스호는 핵무기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에 동원되기도 했다. ‘예비역’ 인디펜던스호는 1946년에 마셜제도

비키니 환초에서 진행된 핵실험에 표적물로 사용됐고, 핵무기를 몸으로 받아낸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1951년 패럴론 섬 근처에 수장됐다.


	1946년 마셜제도 비키니 환초에서 진행된 핵실험에서 핵무기를 맞고 파손된 인디펜던스호./Terence Christian 박사 트위터 캡처
1946년 마셜제도 비키니 환초에서 진행된 핵실험에서 핵무기를 맞고 파손된 인디펜던스호./Terence Christian 박사 트위터 캡처   w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