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 25시 - 장문 (張文)
조용히 살고 싶어 예까지 떠나 왔소
그런데 산다는 게 왜 이리 적막한가
밤이면 별빛마저도 혼자보기 두렵소
파도는 붙잡아도 뿌리치고 가더이다
그렇게 떠나기를 수많은 세월인데
님 소식 안고 돌아오는 파도는 아예 없소
님 오면 드리려고 약초도 심어 놓고
철 따라 고운 그림 섬 가득 그리면서
십 년을 하루 일인 양 뱃길만 바라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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