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9.18 03:01
프레온 가스 사용 줄인 덕분… 전 세계적으로도 회복세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이 다시 두툼해지는 것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기상청은 "서울의 오존 두께는
1985년 317DU(Dobson Unit)에서 2013년 325DU로, 포항에서는 1994년 304DU에서 작년 318DU로 각각 두꺼워진
것으로 관측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DU는 대기 오존 총량 측정 단위로 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 1㎠에 존재하는 오존의 두께를 뜻한다. 작년 지구 전체의
평균 오존량은 두께 300DU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3㎜ 정도다.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이 회복세란 것이 확인되면서,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에 과다 노출돼 피부 노화가 빨라지고 피부암까지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줄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이 회복되는 것은 우리나라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존층 파괴의 원인으로
꼽히는 프레온 가스류(CFCs) 등을 쓰지 않는 데 동참한 덕분이다. 전 세계 각국은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프레온 가스 사용을 본격적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레온 가스류 생산이 2010년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한반도 상공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오존층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0일 '오존층 파괴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14'를 발간하고, "오존층이 향후 수십 년 내
1980년 수준으로 복구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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