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이름도 성도 몰라

yellowday 2011. 4. 21. 17:12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자정이 훨씬넘어

경찰이 야간순찰을 하는데

잠옷바람의 꼬마가 고개를 푹 숙이고

집앞에 앉아 있었다.

경찰은 이상해서 꼬마에게 물었다.


경찰 : 얘, 너 여기서 뭐하니?

꼬마 : 엄마 아빠가 싸워서 피난나온 거예요

         물건을 막 집어던지고 무서워 죽겠어요.

경찰 : 쯧쯧 너의 아빠 이름이 뭔데?

꼬마 : 글쎄 그걸 몰라서 저렇게 싸우는 거예요.



 

*** 고걸 모르고 ***


평생을 독신으로 사는 할아버지가 놀이터 의자에 앉아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몰려와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조용히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얘들아,

옛날에 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했단다.

그래서 그 남자는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를 했지.

그러자 그 여자는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갖고 오면 결혼하겠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다.


남자는 그 뜻을 알 수가 없었고,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없었어.

결국 남자는 혼자 늙어가면서

오십 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단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남자는 그 여자만을 사랑하고 있지.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던 한 꼬마가,

"에이~~!" 하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두 마리의 말이랑 다섯 마리 소면

"두 말 말고 오소"라는 뜻 아니어요?"

아이의 말에 갑자기 할아버지는 무릎을 치더니,


"오잉~~ ?????  그렇구나~~!

그런 뜻이었구나~~!

아이고, 내가 그걸 왜 몰랐을까.....?

아이고, 벌써 오십년이 흘러 부렀네에...

아이고 아이고~~!!!!"


** 앙드레 김의 아들 **


앙드레 김과 그의 아들은 유럽으로 패션쇼를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어린 아들은 기내에서 떠들었다.


앙드레 김 왈 "촤~알스 떠들면 안돼요."

허나 그의 아들은 계속해서 떠들어댔다.

앙드레김 왈 "촬쓰 조용히 해야 해요"

지나가던 스튜어디스


'역시 앙드레 김은 아들의 이름도 국제적으로 짓는구나.'

생각하며 그의 아들에게 물었다.

"이름이 촬스니?"


아들 왈

.
.
.
.

"철수인데요"

 

** 못 팔아 **


여자가 여관에 데리고 들어가려는 남자에게

자꾸 안 된다고 거부했다.

달래도 달래도 안되자 남자가 성질을 내며 말했다.

"이봐. 수박도 미리 따보고 사는 거라구".

그러자 여자 왈.

" 한번 따 버린 수박은 못 팔아 먹는거 몰라요?"

 

** 나 점 뺐어! **


숫자 4.5와 5가 있었다.


5보다 낮은 4.5는

항상 5를 형님이라 모시며

깍듯한 예의를 차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그렇게 예의바르던 4.5가

5에게 반말을하며 거들먹 거렸다...


"너 죽을래? 어디서 감히!"

그러자 4.5가

가만히 째려 보면서

.
.

.
.
.

까불지마! 임마. 나 점 뺐어!

 

*** 영어 수업 ***


영어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똘이에게 질문을 했다.


선생님 : ["I can see"를 해석해 본나]

똘이   : [........]

선생님 : ["I" 가 뭐꼬?]

똘이   : [나 입니더]

선생님 : ["can"은 뭐꼬?]

똘이   : [할 수 있다 입니더]

선생님 : ["see"는?]

똘이   : [보다 입니더]

선생님 : [좋다! 그라모 이제 연결해 본나]

.

.

.


똘이   : [나는 할 수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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