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9.01 03:03
[해운대 'The Bay 101' 야경 명소로 인기]
밤바다·요트·마천루 불빛… '밤 분위기' 느끼러 전국서 와
피서 절정 지났는데도 북적, 주말엔 5000명씩 몰리기도
바다, 숲, 햇살, 야트막하고 세련된 도회풍 건물…. 초록, 파랑, 하양, 빨강이 어우러져 있다. 거기에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상큼한 갯내음, 살랑대는 해풍(海風)….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동백섬으로 접어들다 보면 이런 풍경을 만나게 된다. 부산 최대 복합 마리나 시설 '더베이 101'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이 피서철을 지나면서 '해운대의 새 명소'로 전국적 소문을 타고 있다. 동백섬 옆 작은 만(灣)에 자리해 '더베이'(The Bay·灣), 100%보다 1% 더 많은 최고의 마리나 시설이라는 뜻에서 '101'을 이름에 붙였다.
"와, 멋지다." "외국 해변에 온 것 같네."
"와, 멋지다." "외국 해변에 온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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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있는 복합 마리나 시설 ‘더베이 101’의 노천 카페 야경. 방문객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밀집해 있는 마천루들의 불빛을 배경에 가득 담아 자신의 사진을 찍은 뒤 친구들에게 SNS로 보내기 시작하면서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은 ‘꼭 가봐야 할 부산의 새 명소’로 전국적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종호 기자
'더베이 101'은 국내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밤 분위기' 덕에 급속도로 전국적 소문을 타고 있다. '더베이 101' 야외 테라스에 밤이 오면, 적당한 거리에 밀집해 있는 주변 마천루 창들의 불빛이 '밤하늘을 뒤덮은 별빛' 같은 느낌의 배경이 돼 준다. 은은하게 보이는 밤바다와 멋진 요트들도 분위기를 더해준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이곳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런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SNS를 통해 보내면서 '더베이 101'은 '부산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장소'가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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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부산 해운대‘더베이101’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종호 기자
'더베이 101'을 운영하는 ㈜키친보리에 박지만(45) 대표는 "해운대 바다와 동백섬 등 주변 풍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리고 사람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건물을 짓고자 했다"며 "그래서 건물이 들어선 자리보다 공간을 더 많이 두고 높이도 2층으로 했다"고 말했다.
휴가 절정기를 벗어난 지난 27일에도 목재 데크가 깔린 1층 현관 앞 야외 노천카페엔 여전히 많은 사람이 여유롭게 커피와 맥주 등을 마시고 있었다. 현관 옆엔 요트·제트스키 등의 체험권을 파는 매표소가 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커피와 수제 아이스크림을 파는 '카페 사이드', 생선·감자튀김과 바비큐, 아랍식 샐러드 등을 먹을 수 있는 '핑거스 앤 챗', 해양 레저 용품 및 소품을 파는 '갤러리 101' 등이 있다.
2층엔 서울 왕십리·강남 등에 있는 대도식당, '핑거스 앤 챗 다이닝 펍' 등 음식점이 있다. 대도식당은 한우등심·등심국밥·햄버그스테이크 등을 판다. '핑거스 앤 챗'에선 아랍식 페투시 샐러드, 미국 텍사스 스타일 바비큐, 낙지 등 해산물 파스타 등을 맛볼 수 있다. 탁 트인 1·2층 야외 테라스는 바다 풍광이나 마린시티 야경을 보며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부산 최대인 이곳의 마리나 시설에선 요트·수상오토바이·제트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1시간 기준 3만~6만원을 내면 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선상파티 등을 할 수 있는 정원 120명 규모 대형 요트도 곧 들여오고, 10월부터는 반잠수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태(46) 본부장은 "평일엔 2000~3000명, 주말엔 4000~5000명이 이곳을 찾는다"며 "서울 등 외지인이나 중국·일본인 관광객이 20%가량 된다"고 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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