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8.15 14:29
[상속세 아끼려… 日 재벌 2세, 태국서 代理母 통해 15명 출산]
상속받는 자식이 외국 국적일땐 국외 재산 상속은 非과세
日 재벌2세 "재산 물려줄 후계자 정하려 대리출산"
태국 대리모를 통해 15명의 아기를 대리 출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인 시게타 미쓰토키씨가 지난 3월 태국에서 아기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하는 모습. /더 네이션
![태국 대리모를 통해 15명의 아기를 대리 출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인 시게타 미쓰토키씨가 지난 3월 태국에서 아기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하는 모습. /더 네이션](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408/15/2014081501093_0.jpg)
경찰은 처음에는 '아기 인신 매매단'에 혐의를 두고 시게타씨를 조사했다. 하지만 그는 "대리모 출산"이라고 주장했다. 태국에는 대리모 출산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경찰은 시게타씨가 상당한 자산가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범죄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도쿄 증시에 상장된 IT 기업의 회장 장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IT 버블기'에는 2조엔(약 2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일본 1위의 자산가였다. 현재 자산도 2600억엔 정도로 일본 10위권 자산가이다. 시게타씨의 재산도 70억엔이 넘는다.
전대미문의 '대리모 출산극'이었지만, 시게타씨는 "재산을 물려줄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 대리출산의 방법을 택했다"고 해명한 뒤 풀려났다. 그는 7일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출국, 마카오·홍콩을 거쳐 일본으로 입국했다.
석연치 않은 해명에 태국 내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태국 경찰은 재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시게타씨가 아파트에 있던 9명 외에도 대리모를 통해 6명의 아기를 더 출산시킨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병원에 2명이 있으며, 4명은 일본에 입국했다. 15명 가운데 13명은 시게타씨를 아버지로 출생 신고까지 마친 상태였다. 시게타씨가 직접 대리모를 구했으며 출산 비용으로는 30만~40만바트(약 964만~1286만원)씩 지급했다. 시게타는 대리모 출산을 위해 지난 2년간 60차례 이상 태국을 방문했다.
20대 전후의 대리모들은 돈을 벌기 위해 대리출산에 응했다. 난자는 복수의 인종(人種)이 제공한 것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태국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인간 탐욕의 끝 보여준 '代理출산'… 세계적 人權문제로](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408/15/2014081501093_1.jpg)
태국 경찰은 뒤늦게 일본 경찰에 시게타씨의 소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태국 법이나 일본 법에는 그를 형사처벌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강제 소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번 '대리모 출산 사건'의 정확한 배경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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