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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헬기 추락 지점 4~5m 옆에 있던 여고생 살아남은 이유는...

yellowday 2014. 7. 18. 16:31

입력 : 2014.07.18 14:48 | 수정 : 2014.07.18 15:56


	광주 헬기 추락 지점 4~5m 옆에 있던 여고생 살아남은 이유는...
광주광역시 시내에 17일 오후 헬기가 추락·폭발했을 당시 추락장소 바로 곁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여고생이 2도 화상만 입고 무사했던 것은 정류장 강화유리 덕분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이날 광주 광산구 장덕동 도로변에 추락했을 당시 고교 3년생인 A(18)양은 불과 4~5m 떨어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당시 상황이 찍힌 CC-TV 영상을 보면 연료가 가득 찬 헬기가 바로 옆에 수직으로 내리꽂히듯 추락, 반경 수십 미터 주변이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폭탄 하나가 떨어진 듯한 충격과 화염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해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등 5명 전원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직후 헬기가 폭발해 불에 타고 있는 모습./뉴시스(독자 제공)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해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등 5명 전원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직후 헬기가 폭발해 불에 타고 있는 모습./뉴시스(독자 제공)

그런데도 4~5m 거리에 있던 여고생이 가벼운 화상만 입고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버스정류장 철제 뼈대 옆면의 강화유리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사고 직후 현장조사 결과, 여고생이 있던 버스정류장 구조물은 폭발이 일어난 방향의 옆면 강화유리가 밖에서 안쪽으로 충격이 가해져

아랫부분은 뚫려 파편 일부가 안쪽으로 쏟아져 있었다. 그러나 강화유리여서 상대적으로 폭발의 충격을 덜 받은 유리 윗부분은

벌집 모양으로 갈라졌지만 뚫리지 않고 정류장 철제 뼈대에 그대로 붙어있었다.
이처럼 버스정류장 외벽 강화유리가 1차 폭발 충격을 막아주고 2차로 덮친 화염도 차단시켜 여고생이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