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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병언 20억원 갖고 전남지역 은신 정황 포착

yellowday 2014. 7. 8. 21:21

입력 : 2014.07.08 21:04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 민원실 입구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아들 대균 씨의 수배전단이 붙어 있다. 2014.6.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 민원실 입구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아들 대균 씨의 수배전단이 붙어 있다. 2014.6.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현금 20억여원을 지니고 전남 지역 구원파 신도집에 은신해 있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8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에 따르면 유 전회장은 지난 5월 경기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순천으로 도피하는

과정에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 주변 임야와 농가 주택을 현금 2억5천만원에 사들였다.

유 전회장은 도피를 도왔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추모(60·구속)씨의 소개를 받아 부동산 소유자 A씨로부터

해당 토지 등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이 주택과 임야를 적발한 뒤 기소 전 추징보전을 결정했다.

검찰은 유 전회장이 직접 여행용 가방에서 현금 2억5천만원을 꺼내 대금을 치렀다는 A씨 진술과 가방의 크기 등에 미루어

20억원 상당의 현금을 유 전회장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유 전회장을 도운 구원파 신도들을 검거해 조사하면서 타인 명의의 차명폰과 대포폰 300여대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서버가 해외에 있어 도ㆍ감청이 어려운 무료 통화ㆍ문자 어플리케이션 '바이버'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송수신 내역 추적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원파 신도 명단을 토대로 신도들과 이들의 친인척 등이 최근 거래한 부동산까지 모두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닷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