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4.20 23:53
브라질 동굴의 '네오트로글라'
수컷에게 영양분 받는 암컷, 적극적인 구애로 진화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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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트로글라 암컷의 음경 모양 생식기. /Current Biology 제공
네오트로글라는 크기가 벼룩만 한 날개 달린 곤충이다. 동굴에서 박쥐의 배설물을 먹고 산다. 놀라운 것은 짝짓기 시간이 40~70시간에 이른다는 것. 연구진은 짝짓기할 때 위에 올라탄 쪽이 암컷임을 확인했다. 암컷은 음경 모양 기관을 수컷의 질에 집어넣는다. 수컷 몸에 들어간 음경은 부풀어오르고 가시 같은 돌기로 고정된다. 이때 수컷이 눈물 모양의 정액 주머니를 암컷의 음경에 전달, 수정을 시도한다.
연구진은 암수 생식기가 뒤바뀐 것은 동굴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손을 퍼뜨리려고 진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네오트로글라 암컷은 짝짓기 때 수컷으로부터 정자와 함께 영양분도 공급받는다. 수컷으로선 부족한 영양분을 뺏기니 내키지 않는 일일 수 있다. 할 수 없이 암컷이 수컷처럼 음경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컷에게 달라붙게 됐다는 설명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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