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4.19 03:00
-최우수 사례상 변미애·홍은주·채선영씨
항공사·건축회사… 직장 좋았지만 육아 때문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죠
아이 키우며 새벽까지 자격증 공부… 저희 같은 여성들 취업 돕고 싶어요
최근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2011년부터 무료로 이들의 교육과 재취업을 도운 곳이 성공 사례집을 냈다. 사단법인 여성중앙회가 운영하는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가족부,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코리아가 함께 진행한 '워킹맘, 두 번째 아름다운 선택' 프로그램의 3년간 결실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202명의 여성이 디지털마케터,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경영실무자 과정 등에 참여했고, 그중 73%인 147명이 재취업했다. 사례집에 포함된 28명 가운데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변미애(44), 홍은주(40), 채선영(35)씨를 만났다.
―남자들도 부러워할 직장에 다녔다는데 왜 그만뒀나요?
"중국동방항공에서 7년 동안 승무원으로 일한 뒤 한국 호텔에서 중국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어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벨라지오 호텔 임원 눈에 띄어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받았죠. 비자를 기다리는데 임신했다는 걸 알았어요. 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3개월 동안 매일 울면서 심한 우울증을 앓았죠."(홍은주)
―남자들도 부러워할 직장에 다녔다는데 왜 그만뒀나요?
"중국동방항공에서 7년 동안 승무원으로 일한 뒤 한국 호텔에서 중국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어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벨라지오 호텔 임원 눈에 띄어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받았죠. 비자를 기다리는데 임신했다는 걸 알았어요. 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3개월 동안 매일 울면서 심한 우울증을 앓았죠."(홍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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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맘, 두 번째 아름다운 선택’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홍은주(왼쪽부터), 변미애, 채선영씨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덕훈 기자
―재취업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요?
"유치원 교사로 일하다 둘째를 낳고 그만둔 뒤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에 입학했어요. 졸업하고 한 어린이집의 본사 교육원장으로 들어갔는데 사장이 '성실할 것 같아 뽑았다'고 하더군요.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기 위해 그만둔 뒤에도 베이비 마사지, 키즈 요가, 필라테스를 배우며 10여 가지 자격증을 땄어요. 또 센터에서 디지털마케터 과정을 들으며 블로그 운영법도 익혔고요. 이 블로그로 알음알음 일거리가 들어왔습니다."(변미애)
"저도 아이를 낳은 뒤 방송통신대 중어중문과에 다녔어요. 매 학기 장학금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죠. 신HSK 급수도 따고요. 센터에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과정을 들은 뒤 서울 역삼동의 한 피부과에 중국어·영어 통역을 맡는 총괄 매니저로 들어갔습니다."(홍은주)
"센터 경영실무자 과정을 들으며 세무회계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어요. 두 달 안에 자격증을 따자는 목표를 세웠죠. 아이가 저녁 9시쯤 잠이 들면 새벽 1시까지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어요. 결국 세무사 사무소에 들어갈 수 있었죠."(채선영)
―아이를 키우며 남들처럼 일하는 게 힘들지 않나요?
"아이가 고열이 날 때도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다녔어요. 오전에 아이 때문에 한두 시간 늦게 나가는 만큼 급여를 20% 덜 받겠다고 했고요. 지금도 일요일이면 업무 관련 교육을 받아요. 제가 담당했던 중국인 30여 명과는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며 계속 관리합니다."(홍은주)
―앞으로의 꿈은?
"먹고 입는 걸 아끼면서 요가 강사를 키우는 교육 지부를 냈어요. 저 같은 여성들이 자격증을 따서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변미애)
"통역 회사를 세우고 싶어요. 중국에 진출해서 국내 병원들과 손잡고 사업을 할 겁니다. 하하."(홍은주)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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