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큰돈 들이지 않고 집 안에 봄기운을 불어넣는 방법

yellowday 2014. 3. 17. 13:49

입력 : 2014.03.17 07:00 / 수정 : 2014.03.17 09:29

이은화는…

리빙 편집숍 메종드실비 Maison de Sylvie의 대표다. 마담스톨츠 덴마크, 타카야카부티크 프랑스, 마테오홈 캘리포니아, 슈로호우키 재팬 등 트렌디하면서 유니크한 브랜드와 아이템을 셀렉하는 안목이 뛰어나다.

빈티지한 캔들 홀더와 컬러풀한 티 라이트.


Q1 큰돈 들이지 않고 집 안에 봄기운을 불어넣는 방법은 없을까요.

봄이 되었음에도 아직 집 안에 차가운 기운이 돈다면 온기를 주는 오브제를 더해주세요. 집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 선에서 작지만 독특한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죠. 봄 인테리어 교체의 시작은 겨울 동안 사용했던 눅눅한 침구를 교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집 안의 패브릭을 화사한 컬러나 가벼운 패턴으로 교체하세요. 화사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베개나 타월 등은 작지만 집 안 분위기를 훨씬 밝게 만들어준답니다. 또한 내추럴한 무드의 작은 스툴, 은은한 향의 디퓨저,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그림 등을 적절하게 배치하면 집 안이 한층 포근하고 화사해 보입니다.


Q2 올봄 패브릭 트렌드가 있다면요?

패브릭은 공간에 따스함과 상쾌함을 동시에 불어넣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예요. 침구나 커튼, 쿠션을 넘어 가구 커버링까지 두루 활용도가 높은 패브릭을 적용한 공간은 매력적이죠. 이번 시즌에는 패브릭의 재질을 살린 제품이 주목될 전망이에요. 특히 피부에 닿는 자연스러운 감촉이 일품인 터키산 핸드메이드 바스타월과 올리브오일로 후처리를 한 리넨 비치타월을 추천하고 싶네요. 침대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놓거나 목욕 전용 타월로 사용해도 좋죠. 이렇게 내추럴한 면이나 리넨은 물론, 소재의 깊이가 느껴지도록 텍스처가 살아 있는 소재에 부담 없는 화이트나 베이지, 모래와 돌을 연상시키는 그레이 등 자연적인 색감을 믹스매치한 패브릭은 그 자체로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답니다. 여기에 넝쿨나무 숲의 향과 바다의 물 향 등 천연 향이 느껴지는 디퓨저를 놓아준다면 한층 세련된 공간이 연출될 거예요.
 

1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독특한 형태의 타카야카 부티크 디퓨저. 2 노끈으로 돌돌 만 듯 내추럴한 느낌의 마담스톨츠사의 사이드테이블용 주트 스툴.


Q3 작은 소품으로도 공간의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나요?

집 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활용도가 낮다면 데드 스페이스예요. 작은 집일수록 그 부분을 활용하는 센스가 필요하죠. 그렇다고 모든 공간을 가구로 꽉 채울 필요는 없어요.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처럼, 벽 쪽에 리넨 라운지체어를 놓고 그 옆에 작은 스툴을 살짝 놓아주세요. 책이나 커피 등을 올려두는 테이블처럼 사용하기 좋게요. 소재는 핸드메이드 느낌이 나는 게 좋아요. 봄에 어울리도록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든요. 허리 언저리에 오는 선반이 있다면 티 라이트를 조명으로 사용해도 좋아요. 빈티지한 느낌의 캔들 홀더 위에 얇은 석고 컵으로 만들어진 티 라이트를 올리고, 초를 켜주면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낼 뿐 아니라 구획이 나눠 작은 공간도 입체적으로 보이죠.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제격이에요.


Q4 좀 더 쉬운 벽 장식법은 없을까요.

인테리어가 어딘가 갑갑해 보이거나 포인트가 없어 밋밋한 벽이 마음에 걸린다면 그림을 걸어 집 안 분위기를 바꿔보세요. 감각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거든요. 인테리어에 대한 지식 없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내장식 방법 중 하나로, 밝은 컬러의 그림은 시선이 닿을 때마다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굳이 비싸고 좋은 액자를 함께 걸지 않아도 좋아요. 깔끔한 컬러 배색을 특징으로 하거나 짧은 단어가 적힌 캔버스는 그 자체로도 분위기를 멋지게 끌어올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의미가 담긴 사진도 좋아요.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