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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가 더 닮았나…실존 인물 vs 영화 속 배우

yellowday 2014. 3. 10. 14:39

다이애나, 스티브 잡스, 마거릿 대처, 링컨의 공통점은 실존했던 인물이고 영화화 됐다는 점이다.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가 꾸준히 제작되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인물이기에 그 스토리가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유명인을 스크린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즐거움 때문일 것이다. 아래에 소개된 실존 인물과 영화 속 배우들 중 누가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닮은꼴인지 비교해 본다.

'세기의 신데렐라' 다이애나 vs 나오미 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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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아이콘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그녀가 사망하기 전 2년간의 시간을 그린 영화 '다이애나'에서 배우 나오미 왓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왕좌를 버리고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로 변신했다.
나오미 왓츠는 다이애나가 구사하는 영국식 영어 발음뿐만 아니라 로얄 패밀리로서 위엄이 느껴지는 우아한 모습과 머리 스타일, 패션, 화장법까지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vs 메릴 스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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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를 그린 영화 '철의 여인'은 포클랜드 전쟁 승리와 신자유주의 개혁을 이루기 위해 남성 정치인들 사이에서 옷차림과 말투를 묵직하게 바꿔야 했고 남편과 자식들까지 신경써야 하는 대처의 인간적 모습을 그렸다.
마거릿 대처를 맡은 메릴 스트립은 자타 공인 최고 연기력을 인정받는 할리우드 배우이다. 그녀는 대처 총리의 목소리와 억양을 연구해 완벽한 영국식 액센트를 구사했으며 분장, 가발 등을 이용해 대처의 외모까지 비슷하게 만들어 냈다. 메릴 스트립은 '철의 여인'으로 84회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vs 애쉬튼 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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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다룬 영화 '잡스'는 그의 청년기부터 애플에 복귀한 1997년까지를 다뤘다. 하지만 그의 드라마 같은 인생 스토리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어 잡스의 숨결을 느끼기엔 부족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잡스 역을 맡은 애쉬튼 커쳐는 잡스의 걸음걸이와 말투를 부족하지 않을 만큼 비슷하게 표현했지만, 그 이상의 감동은 전달하지 못한다. 다만 잡스를 포함해 함께 애플 컴퓨터를 만든 주인공들을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게 묘사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잡스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

'세기의 섹시 심벌' 마릴린 먼로 vs 미쉘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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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의 전성기 중 알려지지 않은 일주일간의 은밀한 로맨스를 다룬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영화 '왕자와 무희' 촬영차 영국을 방문한 시기를 담았다. 먼로는 감독이자 남자 주인공인 로렌스 올리비에와의 잦은 충돌에 지쳐가던 중 조감독 콜린에게 점차 끌리게 되고 둘은 일주일 간 달콤한 시간을 보낸다.
먼로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는 금발을 만들기 위해 염색과 탈색을 반복했고, 풍만한 몸매를 위해 체중을 늘리고, 걸음걸이를 흉내내는 등 철저한 노력탓에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마릴린 먼로와 닮은꼴을 만들어 냈다.

'영국 왕실 최장수 군주' 엘리자베스 2세 vs 헬렌 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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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애를 다룬 영화 '더 퀸'은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사망하자 여왕과 왕실사람들이 보인 냉정한 반응에 영국인들이 비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여왕과 신임 총리 토니 블레어의 주도권 싸움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영화 속에는 다이애나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도 눈길을 끈다.
헬렌 미렌은 혼란에 빠진 영국 왕실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여왕보다 더 여왕 같은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 영화로 7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라이벌' 최동원·선동열 vs 조승우·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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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펙트 게임'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였던 최동원과 선동렬의 1987년 5월16일 혈투를 담았다. 당시 4시간 56분이 걸려 연장 15회에 막을 내린 대결은 두 선수의 완투끝에 결국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최동원과 선동열 역에는 조승우와 양동근이 연기했다. 이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표정, 머리 모양, 체중 증가는 물론 투구폼 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화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없진 않지만 최고의 명승부답게 극적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노예 해방의 주역' 에이브러햄 링컨 vs 다니엘 데이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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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존경을 받았던 제16대 대통령 링컨의 생애 중 가장 강렬했던 마지막 4개월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링컨 역을 맡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캐릭터를 위해 1년을 준비했으며, 마침내 남북전쟁 중에 노예제도 폐지의 위업을 달성한 링컨의 용기와 고뇌 그리고 숨겨진 감동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영화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상 최초로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