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PRADA TOPIC / Splash News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모든 대중문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정 스타일이나 종류의 디자인 감각을 지칭하는 아트 팝이 패션에도 자리를 잡았다. 2014 S/S 컬렉션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미술 작품을 접목한 아트 팝 패션을 앞다퉈 선보이면서 런웨이는 여느 갤러리 부럽지 않았다.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미술 작품과 다양한 소재의 패션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 아트 팝 패션을 알아보자.
● 2014 S/S COLLECTION
- ▲(왼쪽부터) PRADA, VALENTINO, AQUILANO.RIMONDI, CHANEL TOPIC / Splash News
프라다(Prada)는 전 세계에서 모인 6명의 화가가 작업한 거대한 벽화가 설치된 공간에서 컬러풀한 그림이 프린트된 의상을 선보였고, 발렌티노(Valentino)는 드레스에 그림을 수놓아 오트 쿠틔르 컬렉션에서 선보였다. 아퀼라노 리몬디(Aquilano Rimondi)는 폴 고갱의 그림을 그대로 담아낸 의상을 선보였고, 칼 라거펠드가 직접 디자인한 페인팅 조각들로 쇼장을 아트 갤러리로 꾸며놓은 샤넬(Chanel)은 물감 팔레트를 연상시키는 드레스를 선보였다.
● ART POP ITEM
- ▲ 드레스-CLOVER CANYON, 톱-MOSCHINO CHEAP & CHIC, 팬츠-J.W. ANDERSON, 스커트-MARY KATRANTZOU, 슈즈-CHRISTIAN LOUBOUTIN TOPIC / Splash News
클로버 캐니언(Clover Canyon)의 기하학적 프린트 드레스는 부드러운 색채의 조화가 우아하다. 반면 선명한 컬러의 모스키노 칩 앤 시크(Moschino Cheap & Chic) 슬리브리스 톱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Happy Tears)'을 떠올리게 하는 팝 아트 프린팅이 인상적이다. J.W. 앤더슨(J.W. Anderson)의 팬츠 역시 화려한 색감이 눈에 띄고, 히어로즈 카툰 프린트가 유니크하다.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의 펜슬 스커트는 강렬한 색채로 스니커즈 형태의 프린트와 직선들이 어우러져 차갑고 시크한 느낌이다. 반면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의 슈즈는 특정한 그래픽 없이 물에 번진 듯한 컬러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미술과 패션의 만남으로 우리는 더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을 접하게 됐다. 올해는 매년 반복되는 비슷한 프린트나 패턴이 들어간 옷 대신 시선을 사로잡는 아트 팝 패션을 주목하자. 색감은 말할 것도 없고, 소재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아트 팝 패션으로 올 봄 패셔너블한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 글 제공 / 셀럽 스타일
사진, 글 제공 / 셀럽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