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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가 시작됐다" 해외 전문기자들도 김연아 연습에 흥분

yellowday 2014. 2. 14. 15:16

입력 : 2014.02.14 10:29


	시카고 트리뷴 필립 허시 기자가 직접 찍어 공개한 김연아의 13일 인터뷰 모습.
시카고 트리뷴 필립 허시 기자가 직접 찍어 공개한 김연아의 13일 인터뷰 모습.

소치에 도착한 김연아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첫 훈련을 공개하자 현지 국내기자만 관심을 모은 게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의 연기를 맛보기 위해 해외 전문 기자들도 모두 몰렸다.
이들은 연습을 지켜본 뒤 매체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 SNS를 통해 먼저 감흥을 전했다.

김연아에 대해 우호적인 기사를 써온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시 기자는 연습전 "곧 김연아의 서커스가 시작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자신의 기사에선 "과연 빈틈이 없었다"고 극찬했다.

미국 NBC 방송의 닉 매커벌 프로듀서도 "누가 소치 올림픽을 만드나 보라"며 김연아의 연습 장면을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려놨다.
미국 ESPN의 에이미 로즈워터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여왕이 첫 연습만에 코트를 장악했다"고 평가했고, 프리랜서 기자인

필립 마샤는 "거대한 기자단과 함께 카메라 셔터 소리가 진동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연아는 소치에 도착한 지 약 18시간 만인 이날 박소연 김해진과 함께 50분간 빙질 상황을 살피며 점프와 스핀 등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포함해 점프 과제를 모두 뛰었다.
김연아는 연습을 마치고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빙질은 원래 다양하다. 이곳도 내가 뛰어 본 여러 얼음 중 하나다.

좋은 얼음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경기장에 적응해야 한다. 올림픽이 아니라 평소 다른 대회 똑같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20일 0시와 21일 0시에 각각 시작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