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25 03:01
아만다 리플리 지음|김희정 옮김
부키|432쪽|1만4800원
한국과 핀란드, 폴란드. 모두 외침으로 인한 고난의 역사를 안고 있는 나라들이다. 천연자원도 광활한 영토도 없는 변방의 나라들이지만, 교육에선 다르다. 한국과 핀란드는'피사(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늘 나란히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폴란드는 2000년과 2006년 사이 선진국 평균 점수를 넘어섰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교육전문기자인 저자는 이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초강대국 미국의 교육 현실을 반추한다. 그리고 3년에 걸쳐 이 세 나라와 미국 청소년들의 교육 환경을 비교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2011년부터 1년간 세 나라 고등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떠난 미국 학생들의 경험담이 현장감을 더한다.
교육 강국의 핵심은 '자유'가 아닌 '엄격한 목적의식'이었다. 학습 단계의 마지막에 시험이 있고, 시험 점수는 학생의 실력을 보여주는 근거 그 자체다.'고난의 역사'에서 기인한 경제적 동기가 컸다는 얘기다. 교육 유토피아로 불리는 핀란드는 160년간 대입시험을 시행해왔다. 폴란드 아이들도 주말까지 밤새워 공부한다. 한국 수능시험은 그 자체로 학생의 인생을 좌지우지한다. 숱한 부작용에도 저자는 '교육을 나라의 보물로 생각하는 한국인'을 읽어내는 낙천주의적 면모를 보인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인터뷰한 사람 중 교육 제도를 칭송하는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는 대목이 이 책의 신뢰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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