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07 03:02
최고가는 김대중 前 대통령의 휘호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김대중….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6명의 글씨·서적 등 관련 물품 11점이 경매에 나온다.
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경운동 아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대통령의 발자취' 경매.
이 중 최고가는 시작가 300만원에 나온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휘호. '인내천자 사인여천(人乃天者 事人如天·사람이 곧 하늘이니 하늘을 섬기듯
사람을 공경하라)'이라 적은 것으로 1988년 당시 국회의원 이원배씨에게 써준 것이다. 김 전 대통령 흉상은 180만원, 저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친필 증정본과 2000년 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 메달은 60만원에 나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물품은 '민족중흥의 길'이라는 휘호가 새겨진 백자 항아리와 '민족중흥회' 메달 및 표창장이 시작가 250만원에,
청와대 촬영 사진과 만년필 사인 및 서류가 80만원에, 1963년 제5대 대통령 취임 기념 메달과 표창장 등이 60만원에 나왔다.
이 밖에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의 사인이 있는 용 무늬 스카프,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서적과 사진 2장, 윤보선 전 대통령의 휘호 '청천세심(淸泉洗心)' 등도
경매에 부쳐진다. 아이옥션 측은 "대통령 관련 물품은 마니아가 있어 나오면 순식간에 팔린다"고 했다. 출품작은 7∼13일 아이옥션 본사에서 전시한다. (02) 733-6430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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