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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이변은 없었다! '미스김' 김혜수 대상

yellowday 2014. 1. 1. 09:25

입력 : 2014.01.01 00:39


	탤런트 김혜수가 31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3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연기대상은 이미숙, 신현준, 주상욱, 윤아가 진행을 맡았으며 '직장의 신' 김혜수와 '비밀'의 황정음-지성,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조정석-정우, '굿 닥터' 주원-문채원 등이 참석한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탤런트 김혜수가 31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3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연기대상은 이미숙, 신현준, 주상욱, 윤아가 진행을 맡았으며 '직장의 신' 김혜수와 '비밀'의 황정음-지성,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조정석-정우, '굿 닥터' 주원-문채원 등이 참석한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배우 김혜수가 2013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2013년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2013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김혜수는 '직장의 신'으로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데 이어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대상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김혜수가 KBS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것은 2003년 '장희빈'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그는 극에서 연기한 미스김 캐릭터처럼 검은 바지 정장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의 신'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김혜수는 극중 만능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비정규직이지만 정규직의 횡포에 당당하게 맞서는 그의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이 깊게 공감하며 박수를 쳤고, "퇴근시간입니다만",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만"이라는 등의 독특한 말투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혜수는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찬사와 함께 '왜 김혜수일 수밖에 없는가'를 입증했다.

김혜수는 "고맙습니다. '직장의 신'은 오랜만에 선택한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사실 대본 첫 회를 보고 어찌보면 무모할 수 있는데 용기를 낸 작품이었다. 그만큼 신선한 도전 하게 해주신 분들이 계신다. 감사하다. 언제나 느끼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협업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함께 연기해주신 배우분들과 고생해주신 스태프에 감사하다. 감사한 분들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감사 드리도록 하겠다.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내 스스로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 앞으로 건강하고 유쾌하게 주변을 환기시킬 수 있는 작품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대상 수상을 예상했나'라는 질문에는 "예상을 할 만 했다. 그렇지만 우리 드라마가 16회 미니시리즈였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해도 어떤 그런 건 없었다. 어쨌든 특별한 기획이었고 유쾌한 드라마이지만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갭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작품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만약 상을 받게 된다면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있었다. 드라마를 함께 했던 조명 감독님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KBS 드라마를 했을 때도 계셨던 분이다. 칠순이 넘으셨음에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현장에 건재하게 계시는 분이다.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