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곰, 하늘로 솟아오르다
심융택 지음 | 기파랑 | 386쪽 | 1만7000원
1978년 9월 26일, 충남 서산군 안흥 해변에서 지축을 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미사일 '백곰'이 하늘로 치솟았다. 잠시 후 '백곰'이 군산 앞바다
표적을 맞혔다는 소식에 환호성이 울렸고, 박정희 대통령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첫 한국산 지대지미사일의 발사 성공과 함께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미사일 보유국이 됐으나, 미국은 이 미사일의 개발을 끈질기게 방해했다. "핵탄두 운반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제4공화국 당시 대통령 정무비서관을 지냈던 저자는 이 책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핵 개발 비화(�話)'를 털어놓는다. 독자적인 전쟁 억지력을
보유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핵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고, 미국은 핵 개발 저지를 위해 주한미군 철수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제4차 경제개발 5개년과 핵무기 개발이 끝나는 1982년은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이 완성되는 해이므로 은퇴하겠다'고 했다는
증언도 등장한다. 저자는 1991년 노태우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우리나라 핵 주권의 공식 포기'였다고 주장한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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