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장마가 끝나고 이제 남은 것은 무더위라고 한다. 5분만 걸어도 땀이 흐르는 더운 날씨에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딱 한 곳, 자궁만은 한여름에도 따뜻하게 유지되는 것이 좋다. 점점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이 모두 자궁에 차고 냉한 기운이 침입하면서 시작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자궁은 따뜻해야 산다
먼저 여름철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빠질 수 없는 미니스커트, 핫팬츠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옷으로 최대한 감싸주어야 자궁이 따뜻하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계절이면 많은 실내공간에서 냉방기구가 가동되는데, 하복부에 차가운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은 금물이다. 실내에서의 냉방기구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배, 허벅지 부위에 담요를 덮어주는 것이 좋다. 찬 음식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운 날씨면 줄곧 생각나는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생맥주 등은 모두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에 요주의 음식으로 꼽힌다. 대신에 따뜻한 성질의 쑥차나 대추차 등을 마시는 것이 자궁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 하복부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자궁질환의 예방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좋다. 뜨거운 찜질팩을 하복부를 올린 후, 손을 복부에 올려 큰 원을 그리듯 돌려주면서 골고루 마사지를 해주도록 한다. 복부마사지는 자궁질환은 물론이고 피부트러블과 복부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질환이 없더라도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면 이 모든 것이 자궁의 이상신호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며 “자궁질환을 예방하는데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의 진단과 치료
그렇다면 이미 발병한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자궁은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도 꼭 필요한 장기인 만큼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이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선화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자궁근종의 치료 목적은 근종의 발병 원인을 찾아 조절하고, 자궁 및 전신의 건강을 지켜가는 것이다”며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골반내의 혈액순환을 도와줌으로써 자궁 및 전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자궁근종 증상 및 진행정도, 체질 등을 고려한 내복약과 더불어 침, 뜸, 한방좌훈법, 한방좌약법 등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치료 방법을 상황에 맞게 병행해 효과를 높임으로써 자궁질환의 예방을 막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조닷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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