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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시안은 가능성 열리는 곳"…한복 입고 마지막 일정

yellowday 2013. 7. 1. 01:41

 

입력 : 2013.06.30 21:40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30일 시안지역 한국인들과 만나 "이곳 시안은 우리에게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리는 곳"이라며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안 샹그릴라호텔에서 시안지역 한국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시안은 중국 새 정부의 중국의 꿈이 출발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시안은 중국의 소강사회와 한국의 경제부흥이 만나는 곳"이라며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셔서 시안과 중국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해 주시고,

대한민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안은 중국의 수천 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더 큰 미래로 나가려면 경제, 정치 분야의 협력을 뛰어 넘어서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넓혀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저와 시진핑 주석은 양국 간 인문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합의했다"며 "앞으로 두 나라가 문화예술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동반자의 길을 걸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또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시 주석과 북한의 핵 보유는 결코 인정할 수 없고, 북한이 진정한 변화의 방향으로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해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 간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면서 "안보는 확실하게 지키면서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인 이날 간담회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한복은 붉은 옷고름이 달린 베이지색 저고리에 파란색 치마 차림이었다.

또 귀에는 진주귀고리를 달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에는 지난 27일 시 주석이 마련한 국빈만찬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입은 한복은 저고리와 치마 모두 황금빛을 띤

노란색에 녹색 고름이 달린 색상이었다. 또 전통 꽃문양의 자수가 수놓인 소매 끝동에는 은박 깃이 디자인됐다.

특히 당시 만찬장 바닥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있어 붉은 바탕에 노란 무늬가 새겨진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중국에서는 붉은 바탕에 노란 무늬나 글자가

형상화된 것을 길조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