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13 18:30 | 수정 : 2013.02.13 23:30
- 일회용 생식기를 만들어내는 바다민달팽이 '크로모도리스 레티쿨라타'/뉴스1
CNN에 따르면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에 보고된 학명 ‘크로모도리스 레티쿨라타(Chromodoris reticulata)’라는
바다민달팽이는 교미 방식이 매우 특이하다. 교미가 끝나면 수컷은 자신의 생식기를 잘라내 버리고 몸속에서 생식기를 다시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크로모도리스가 새 생식기를 만들어 내는 데는 최소 24시간이 걸린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수컷 생식기의 나선형 부분 조직은 압축되어 평상시 다른 조직과 구분되지 않지만, 교미 전에 점차 생식기로 자란다”며
“짝짓기를 위해 필요한 새 생식기를 만드는 데는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 크로모도리스는 일회용 수컷 생식기를 새로 만들어 내는
재주를 최소 3차례 반복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크로모도리스는 등껍질이 없고 등은 적백색을 띤다. 주로 동남아의 따뜻한 기후에서 서식한다. 크로모도리스를 처음 발견한 생물학자는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는 등
몸체 부위를 자르는 생물은 많지만, 수컷 생식기를 자르고 또 재생하는 생물은 현재 학계에 알려진 것 중 크로모도리스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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