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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를 여행하며 느낀...12'11/8의 일기 yellowday

yellowday 2012. 11. 28. 11:04

 

 한국쪽 서해바다 (비행기 유리창 좀 닦으시지. 때가 끼어 말이 아니네. 우리나라 대표 대 칼기가)

 

 

중국쪽 서해바다

 

2012'11/8은 중국어 교실 6주년 행사로 상해 여행(3박4일)을 하기로 한 날이다.

 

더러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 가고 12명이 김해공항에서 아침 8:45 KAL편으로 서해를 건넜다.

맑은 가을 하늘이라 구름 한 점 없는 창공을 날으다 상해가 가까워지니 구름층이 양털처럼 펼쳐진다.

이윽고 양자강의 지류인 황포강이 눈에 들어 오고 (황톳물로 가득한) 곧 상해 푸동공항에 착륙하였다.

 

우린 짐을 챙겨 미리 대기하고 있던 대절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매헌 윤봉길 의사를 만나러 홍구공원으로 향했다.

폭탄을 투척했던 자리에서 단체사진을 기념으로 남기고 방명록에도 왔다갔다는 흔적과 함께 작은 정성도 남기고...

 

윤의사님의 독립운동사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각설하고, 우린 임정청사로 발길을 옮겼다.

그 곳에서 백범 김구선생도 만날 수 있었으며 도시락폭탄, 상해 임시정부 시절에 사용했던 태극기도 볼 수 있었다.

임시정부 청사는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으며 그 당시 사용했던 물품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그런데 애석한 것은 '임정' 건물이 어느 개인에게 팔렸다한다.

수년내로 헐릴거라는 비보를 듣고 옮겨 갈 자리를 정부적 차원에서 마련해야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역시 방명록과 정성도 남기고...답례품도 받고...

 

상해는 남경조약<南京条约>으로 인해 홍콩이 영국에 넘어갔고, 상하이가 개방된 계기가 되었다한다.

 

(난징조약 ; 중국 근대사상 외국과 맺은 제1의 불평등조약이며 지금으로부터 170여년 전 그러니까 1842년 도광22년에 체결되었다.

남경조약의 도화선은 청나라와 영국이 벌인 아편전쟁인데, 그 싸움에서 중국이 패배했기 때문에 체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유럽풍의 건물들이 거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외탄거리라는 서양 강국들이 특별관리하는 구역(조계지)이 생기기도 하였다.

 

소동파와 백거이가 지방관리로 와 있으며 절경에 취해 시를 읊었다는 항주 서호의 아름다운 풍광,

안개 낀 서호를 유람하며 마치 시인이라도 된듯 시상을 떠 올리려 했으나 그것도 여의치 않았고...

 

중국의 베니스라 불리는 경항대운하(남경에서 북경까지--- 육로보다  수로가 먼저 발달했던것 같았음.)

'와신상담'의 주인공 서시와의 사랑이야기---> 오나라왕 부차와 월나라왕 구천 사이에서 한 역할을 꾸민 송성가무극,

소주의 역사 유적지 서광탑, 호설암정원, 한산사, 하황관어등등...

 

황포강 유람선 관광도 좋았고,  난생 처음 받아본 전신 맛사지 (나이 먹은 뼈다귀에 통증크리닉하는...)는 아프면서도 시원해서

옵션가격이 아깝지 않았다는... 

특히 남경로의 야간 쇼핑에서 맛본 우리돈 3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은 너무나 맛이 좋았다. 애들처럼...

 

   *                             *                           *

 

우리가 누구냐 중국어 몇마디 배운걸 써먹어야하는데 어딜 가나 가이드가 안내를 다 하니 이건 실력 발휘할 타임을 잡지못해

겨우 한다는게 기사아저씨께 '덩 워먼 씬쿠러!'(우리들 기다리시느라 수고 하셨어요)명승지 안내하는 안내원께 씨에!씨에!(감사합니다.)정도

매일을 밤 11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들어 갔으니 우리끼리 야간산책도 할 수가 없어 하다못해

중국집에라도 가서 음식주문을 해 보고 올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 가고 말았다.         

 

 그럭저럭 3일간의 여행이 끝나고 11/11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푸동 공항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는 길에 농산물 가게에 들러 참깨, 땅콩, 강냉이쌀등을 사가지고...

판매원의 말에 따르면 수입통관시에 꼭 해야하는 검역(소독)을 하지 않으니 건강에 좋다나 뭐라나...

중국은 우리와 시차가 1시간이니 갈 땐 벌었는데 올 땐 1시간이 걍 없어진다.

 

오늘의 일기 끝! 읽어 주신 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