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구절리, 오솔길, 소중한님, 꽃송이, 벌떼.

yellowday 2012. 11. 2. 01:21

구절리

구; 구만리 창공을 날아 가는 저 기러기!

절; 절규를 들었는가? 목 메어 부르는 소리!

리; 이렇듯 줄을 지어 짝을 찾아 날아 가네.


오솔길

오; 오면 가려하고 가면 아니 오네!

솔; 솔불 켜들고 찾아라도 가 보련만,

길;길이야! 이 갈래, 저 갈래 어느 길로 가잔 말고!


소중한님

소; 소리없는 발자국!

중; 중랑님이 아니신가?

한; 한적한 시골이라,밤 길 오기 더딜터인데,

님; 님 마중 갈까 보다, 호롱 불 밝혀 들고!


꽃송이

꽃; 꽃이 진다고 서러워 말지어다.

송; 송이 송이 맺혀 있는 또 하나의 꽃 망울들

이; 이리도 곱게, 피고 지고 하는 것을!


벌떼

벌; 벌이 꿀을 찾듯, 나비가 꽃을 찾듯,

떼; 떼를 지어, 무리 지어 찾아 갑시다. 무지개 동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