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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樽美酒 千人血 (금준미주 천인혈) - 이몽룡

yellowday 2012. 9. 5. 00:45

 

 

 

金樽美酒 千人血 (금준미주 천인혈)
금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백성의 피요

 

玉盤佳肴 萬姓膏 (옥반가효 만성고)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燭淚落時 民淚落 (촉루락시 민루락)
촛대에서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이 눈물흘리고

 

歌聲高處 怨聲高 (가성고처 원성고)
노래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하는 소리 높더라

 

 

성이성(成以性, 1595년(선조 28년) ∼ 1664년(현종 5년))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유학자, 청백리이다. 자(字)는 여습(汝習)이고 호는 계서(溪西)이다. 본관은 창녕(昌寧). 춘향전의 실제 주인공으로 춘향전의 주인공인 몽룡은 원래 성몽룡이었다. 남원부사승정원승지를 지낸 성안의의 아들이다.

강직한 간관이자 청백리였으며, 춘향전에 나온 '금준미주 천인혈'은 그가 실제로 지은 시조(詩調)였다. 호서 암행어사와 호남 암행어사로 활동, 감찰하며 부패 수령들을 봉고파직시켰다. 이것 역시 춘향전의 소재가 된다. 학맥으로는 김굉필의 손제자이자 그의 학맥을 계승한 강복성(康復誠)의 문인이다. 경상북도 출신.

 

 

* 이몽룡이 어사가 되어 남원고을에 내려와 변학도가 차려놓은 잔칫상 저 끄트머리에 겨우 한자리 얻어 앉아 읊은詩!

거지행색을 한 이몽룡을 쫓아낼 심산으로 운을 '기름고, 높을고'로 정하고 시를 짓는디...

 아뿔싸! 이몽룡이 지은 이 시를 보고 남원 관리들이 혼비백산하는데... 지은 죄가 많았겄다!............yellowday......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