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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 이경규를 범죄자 캐릭터로? 허술함 논란

yellowday 2012. 8. 24. 14:12

제작진의 단순한 귀차니즘으로 인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사회문제로까지 불거지고 있는 '주폭'(술에 취하면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의 만행'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이· 전과 등 주폭 피의자들 신상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자료 화면에 더해진 주폭범 그림남자의 실루엣으로 대신 표현했고 문제는 이 과정에서 빚어졌다. 남자의 실루엣은 애써 만든 것이 아닌 이경규 사진을 대체해 쓴 것.


방송 직후, 예리한 눈을 가진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발견했다. 특히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문제의 장면을 캡쳐해 올리고 제작진의 허술함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시끌벅적한 논란으로 이어진 것.

이 네티즌은 문제의 장면에 담긴 남자 실루엣 그림과 이에 이용된 이경규 사진을 붙여 보는 이들이 직접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보자마자 이경규임을 알 수 있었고, 직접 원본이 될 이경규 사진까지 찾아보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림 하나 만드는게 그렇게 귀찮았나?' '국민MC가 졸지에 주폭 전과 23범이 됐다' '공영방송에서 막 저래도 되나? 신뢰감 뚝뚝' '좋은 일도 아니고 사건 사고에 죄 없는 멀쩡한 사람 사진을 막 써도 되는건가?' '이경규, 충분히 화내도 될 법한 일이다' 등 씁쓸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