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봐도 예쁜 네프로티테

상수시 궁전의 행사가 밤에만 이루어지는 것이라

대낮에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하야,

평소에 보고싶어 하던 네프로티테를 만나러 베를린 도심으로 갔다.

도심에 여의도처럼 생긴 곳에,

5개의 큰 박물관이 밀집해 있다. (작은 곳은 더 많다.)

한꺼번에 뭉쳐있어, 오가는 시간은 절약해준다.

 

 

 

 

 

네프로티테는,

새로 개장한 새 박물관 (Neues Museum)에서 산다.

이 박물관을 입장하려면,

정해진 시간 내에 입장을 하는 시간표 티켓(slot ticket) 를 준다.

박물관 내의 인원 수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이는 물론, 방문자에게도 좋은 시스템이다.

너무 붐비지않게 해 주니 말이다.

입장을 하면, 이어폰을 공짜로 빌려준다.

번호를 누르면 해당 유물의 설명이 나온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가 없다.)

 

 

 

 

네프로티테는 누구인가.

고대 이집트의 Echnaton(Amenophis IV)의 정부인이며

6명의 딸이 있었고,

그 중의 세째가 투탄카문의 마눌이 된다.

 

대략 기원전 1338년 경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있고.

이 왕비의 흉상이 고대 이집트에서 제일 유명한 예술품으로

거의 투탄카문의 황금 마스크와 동일한 유명세를 자랑한다.

만들어진 시기로는 기원전 1353-1336년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아래 사진의 왼쪽의 문 안에 그녀가 있다.

 

 

이 흉상은 석회석으로 만들어졌고

그 위를 깁스(석회질?)을 부어서 마무리했다고 한다.

 

50센티메터의 높이, 20킬로 그램의 무게.

왕비의 권위를 나타내는 왕관(모자)과 문양 착용.

오른쪽 눈은 광산 크리스탈로 안구를 만들고,

까만색으로 홍채를 그린 후, 벌꿀 왁스로 고정했다고 한다.

왼쪽 눈은 원래부터 없었다는 설과, 있었는데 손상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쪽 귀가 약간 파손되기는 했지만,

색깔 마저 지금 형태 그대로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위키페디아)

 

 

                                                                                          (사진:위키페디아)

 

발견은 1912년 12월 6일 독일-오리엔트 협회의 발굴단이

멤피스와 테벤 사이에있는 Amarna에서,

Ludwig Borchardt가 Thutmosis 조각가의 작업실에서 발굴을 했다고.

 

이 흉상은,

어디에 세우거나 궁전에 두기위해서가 아니라,

조각가 작업실에서 모델로 쓰여지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위의사람들이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 아래의 부조판이다.

네프로티테와 그의 남편과 세 딸의 부조물.

태양의 신 아톤이 가족을 보살피고 있고, 네프로티테의 어깨위에 있는 아이가

세째딸, 투타카문의 마눌이 될 아이,이다.

 

 

이집트 한조각을 아예 떼왔다. 

 

 

이 층의 여러 방 한쪽 끝에 헬리오스가 서있고,

그 반대편 끝에 네페르티테가 있다.

 

헬리오스

 

파피루스

 

 

 

 

피라미드 내부들.

 

 

그녀를 발견한 이후,

이집트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넘겨졌고, 독일에서도 이차대전을 겪으면서

국립은행 보관소, 소금광산 벙커 그리고 비스바덴 등을 거치면서

2009년 10월 16일 이후에야 원래의 자리인,

새 박물관에서

도도하게 한 방을 차지하고 있다.

 

그녀가 멀리 고즈늑하게 쳐다보는 방향으로는

헬리우스(태양의 신)이 홀딱 벗고 서있다...

 

2010년 2월 이후, 원래 색상 보전 이유로

사진 촬영이 금지되고 있다.

(관련 제품 판매 수익도 무시는 못할테지...)

물론, 당연히 이때쯤 하나의 의문이 생기실 것이다.

이집트 물건을 왜 독일에서???

당근, 이집트는 계속 반환을 요구하고 있고

1924년에는 다른 이집트 유품 2개를 그 댓가로 건네주었고.

2차 대전 때에 히틀러도 못준다고 땡깡도 했고...

아직도 싸우고 있다...

 

 

이 아줌씨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보험사에서 예상하는 바로는 3억9천달러 (3억 유로)(3억 x1500원)이란다.

 

 

여자가 봐도,

예에~쁜, 우아한 네프로티테다...    .........키위님 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