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친구 作品

일편단심 / 배중진

yellowday 2012. 7. 28. 00:16

 

일편단심 / 배중진

 

바람이 몹시도 부는 언덕에 올라

옷매무새를 여미면서도

머리칼은 이기지 못하고

임 향하는 마음에 앞서 날리네요

 

오늘도 종일 임을 그리워했건만

눈길 한번 주시지도 않고

뭐가 그리 바쁘신지요

저 혼자만 생각했었지 싶네요

 

임의 따스한 눈길에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지만

갈망하면 할수록

노랗게 포장된 가슴은 검게 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개가 아프기도 하지만

그리움에 애타는 것에 비할 수 있으랴

그래도 내일  님을 기다리렵니다

 

 

후....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