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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성 '야동' 보면 간 기능 손상

yellowday 2012. 4. 16. 19:47

입력 : 2012.04.16 10:01 | 수정 : 2012.04.16 10:29

성 충동을 자극하는 음란 동영상물을 자주 보는 미혼 남성은 인체의 간(肝) 기능을 손상 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실의 조동욱(54·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야동을 보고난 후 미혼 남성들의 얼굴을 첨단 IT기술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조 교수는 근거로 한의학의 망진(望診)이론을 제시했다.

망진의 관형찰색(觀形察色)법은 인체 오장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 특정 부위의 피부색이 변한다는 한의학의 진단 이론이다.

폐 기능이 떨어지면 오른 뺨이 흰색을 띄게 되고, 간 기능이 떨어지면 왼 뺨의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한다는 것도 망진 이론 중 하나다. 조 교수는 이날 최근 건강한 20대 미혼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야동 시청 전후의 얼굴색을 분석해본 결과 9명의 왼뺨에서 Lab값 색체계의 b값이 유독 감소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공개했다.

Lab값 색체계의 b값 감소는 푸른색을 띈다는 의미로, 왼 뺨에서 b값이 감소했다는 것은 한의학의 망진 이론으로 볼 때 인체의 간 기능이 나빠졌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는 게 조 교수의 주장이다.

조 교수는 이번 실험에서 카메라 표준 설정을 선정한 후 실제 실험 영상 획득 때 메뉴얼 모드를 통한 촬영을 진행해 실험 오차를 제거 했고, 분석 결과를 객관화하기 위해 관형찰색도에 나타난 얼굴 영역 중 이마, 왼뺨, 오른뺨, 콧등, 턱 영역의 색상을 색차 분석 프로그램으로 수치화 했다.

조 교수는 "야동 시청 후 성적충동이 증가한 반면 성욕을 풀 방법이 마땅치 않은 미혼 남성들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 할 수밖에 없어 간 기능에 나쁜 영향을 받는 것 같다"말했다.

또 조 교수는 야동 시청 후 성적 욕구와 죄의식에 대한 변화도 동일 실험인들을 대상으로 함께 연구했다.

조 교수는 야동을 보고난 후 이들의 목소리를 분석해 보니 목소리 피치(Pitch·초당 성대의 떨림) 값이 야동 시청 전보다 전원 상승했다고 덧 붙였다.

목소리의 피치 값이 올랐다는 건 성적(性的) 자극을 받았다는 얘기며, 몸의 긴장을 높여주는 아드레날린(Adrenaline)호르몬과 도파민,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등이 분비돼 성대 근육 수축과 떨림 현상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야동 시청 후 죄의식에 대한 실험 결과에서는 10명 중 8명이 음성에 힘이 실리지 못해 인텐시티(Intensity·음성 에너지의 강도) 수치 값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야동을 보고나면 일종의 죄의식을 갖는 것으로 분석 됐다는 얘기다.

조 교수는 "오랜 시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유교적 가치관 속에서 야동 시청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사회구조를 형성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본 실험을 수행 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 실험 결과를 26일 여수 엑스포 개관기념 IT 국내, 국제 종합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