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조국을 위해 대한민국 만세 ○○○.”
독일의 유명 관광지 뮌헨시청 첨탑에 새겨진 수많은 한글 낙서 중 하나다.
지난 22일 인터넷의 한 커뮤니티에는 ‘여행간 한국인들 개념 자체가 유머’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독일 뮌헨시청 첨탑에서 찍었다는, 각종 한글낙서를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출처=오늘의 유머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108/24/2011082401667_0.jpg)
‘민중해방 불꽃 서울대 ○○○’라며 자신이 다니는 대학을 ‘자랑스럽게’ 밝혀놓은 사람도 있었으며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진구 ○○○. Fighting KOREA’라고 영어와 함께 한글을 섞은 낙서를 새겨놓은 이도 있었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지난 일요일(21일) 함께 일하는 독일인 2명과 스페인 친구까지 총 4명이 뮌헨 시청 건물 꼭대기에 있는 작은 첨탑에 올라갔다”면서 “좁은 탑 여기저기에 하나도 빠짐없이 한글 낙서가 빼곡히 적혀 있는 등 가관이었다”고 했다.
그는 “뚜렷하게 찍힌 것들만 골라 올렸다. 내 골동폰 카메라에는 잘 안 찍혔지만 육안으로는 똑똑히 보이는 한글들이 훨씬 많았다”면서 “첨탑은 서로 마주 보고 지나가려면 한 사람이 벽에 붙어야 지날 정도로 좁고 통로도 합쳐봐야 몇 미터도 되지 않는데 이렇게 많은 한글 낙서들이 있다니…”라고 했다.
세계적 관광지의 한글 낙서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문화재에 일본글로 낙서하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라”며 낙서를 한 관광객들을 질타했고, “우리 문화를 아끼는 사람들이었다면 타국에서 저런 짓을 안 했을 것”이라는 이도 있었다.
“문제는 저런 곳이 한두 곳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반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세계 곳곳의 유명 관광지에는 한글로 된 낙서가 많다는 지적은 이미 여러차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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