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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의 詩

yellowday 2011. 3. 24. 19:09

離騷經(이소경)-屈原(굴원)고문진보후집

출처 카페 > 백화표향[百花飄香] | 백리향
원문 http://cafe.naver.com/retem/4247

 

離騷經(이소경)-屈原(굴원)  이별의 우수-屈原(굴원)

帝高陽之苗裔兮 朕皇考曰伯庸 攝提貞于孟?兮 惟庚寅吾以降

제고양지묘예혜 짐황고왈백용 섭제정우맹추혜 유경인오이강
皇覽揆余初度兮 肇錫余以嘉名 名余曰正則兮 字余曰靈均
황람규여초도혜 조석여이가명 명여왈정칙혜 자여왈령균
 
고양 임금의 후예이며 내 아버지는 백용이라 하신다 인녕의 정월달
경인 일에 나는 세상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나를 낳은 때를 헤아려 나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주셨으니 이름은 “정칙”이라 하고 자는 “영균”이라 하셨다
 
紛吾?有此內美兮 又重之以脩能 扈江離與?芷兮 ?秋蘭以?佩
분오기유차내미혜 우중지이수능 호강리여벽지혜 인추란이위패
?余若將不及兮 恐年歲之不吾與 朝??之木蘭兮 夕攬洲之宿莽
율여약장불급혜 공년세지불오여 조건비지목란혜 석람주지숙망
 
게다가 나는 고운 성품을 지녔고 또 그 위에다 훌륭한 재능을 닦았다
강리와 벽지를 몸에 걸치고 추란을 꿰어서 놀이개를 만들어 몽에 찬다
바삐 나는 쫓기는 듯 세월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가 두려워 아침에는 언덕의 목란을 캐고 저녁에는 섬의 숙모를 캐노라
 
日月忽其不淹兮春與秋其代序 惟草木之零落兮 恐美人之遲暮不撫壯而棄穢兮
일월홀기불엄혜춘여추기대서 유초목지령락혜 원미인지운구불무장이기예혜何不改此度 乘騏驥以馳騁兮 來吾道夫先路 昔三后之純粹兮 固?芳之所在
하불개차도 승기기이치빙혜 내오도부선로 석삼후지순수혜 고중방지소재
 
세월은 쉼 없이 흘러 봄과 가을이 교대로 바뀌어 초목이 시들어 떨어지니
임이 내게 늦게 오심이 두려워진다 젊고건강할 동안에 더러움을 버리지않고 어찌 이것을 고치지 않으실까 준마 타고 달리시면 나는 앞길을 안내 하리라 옛 삼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덕행이여 정말로 많은 꽃이 있는 곳이라.
 
雜申椒與菌桂兮 豈維?夫蕙?彼堯舜之耿介兮 ?遵道而得路何桀紂之猖披兮잡신초여균계혜 기유인부혜?피요순지경개혜 기준도이득로하걸주지창피혜夫唯捷徑以窘步 惟夫黨人之?樂兮 路幽昧以險隘 豈余身之憚殃兮
부유첩경이군보 유부당인지투악혜 로유매이험애 기여신지탄앙혜
 
신초와 군계가 섞여 있어 어찌 혜초와 백지만 꿰었으랴 저 요순의 빛나는 덕행이여 이미 도리를 쫓아 제 길을 얻었니 어찌 걸왕과 주왕의 창피스런 행동이랴 오직 지름길로만 허둥대는가 즐거움만 탐하는 무리여 길이 어둡고 험난해도 어찌 내 일신의 재앙만 꺼리랴.
 
恐皇輿之敗績 忽奔走以先後兮 及前王之踵武 ?不察余之中情兮
공황여지패적 홀분주이선후혜 급전왕지종무 전불찰여지중정혜
余固知??之?患兮 忍而不能舍也 指九天以?正兮 夫唯靈脩之故也 
여고지건건지위환혜 인이불능사야 지구천이위정혜 부유령수지고야
曰黃昏以?期兮 羌中道而改路 初?與余成言兮 後悔遁而有他
왈황혼이위기혜 강중도이개로 초기여여성언혜 후회둔이유타
余?不難夫離別兮 傷靈脩之數化.
여기불난부리별혜 상령수지수화.
 
임금님 수레 엎어질까 두려워라 바삐 달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여 선왕의 뒤를 따른다 임은 내 마음속을 살피지도 않고 도리어 모함만 믿고 화를 내신다 나는 직언이 해로움이 됨을 알고서도 차마 버려둘 수가 없다 맹세코 하늘은 아시리라 오직 수행의 까닭임을“황혼으로 약속으로 정한다”하더니 낮에 중도에서 길을 고치셨다 처음에는 내게 약속하시더니 나중에 돌아서 딴 마음 가지실 줄이야 나는야 이별이 어렵지 않지만 임의 잦은 이별에 가슴 아파라.
 
余?滋蘭之九?兮 又樹蕙之百畝 畦留夷與揭車兮 雜杜衡與芳芷
여기자란지구원혜 우수혜지백무 휴류이여게차혜 잡두형여방지
冀枝葉之峻茂兮 願俟時乎吾將刈 雖萎?其亦何傷兮 哀?芳之蕪穢
기지엽지준무혜 원사시호오장예 수위절기역하상혜 애중방지무예
 
나는 이미 구원의 난초를 기르고 또 백무의 혜초도 심었다 유이와 게차를 밭두둑으로 나누고 두형과 방지도 섞어 심었노라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기를 바라고 때 기다려 나는 베려했더니 시들어버린들 그 무엇이 슬프랴 수많은 꽃향기가 잡초에 묻혀 슬퍼도다.
 
?皆競進以貪?兮 憑不?乎求索 羌內恕己以量人兮 各興心而嫉?
중개경진이탐람혜 빙불염호구색 강내서기이량인혜 각흥심이질투
忽馳?以追逐兮 非余心之所急 老??其將至兮 恐脩名之不立
홀치무이추축혜 비여심지소급 로염염기장지혜 공수명지불립
 
많은 사람들 다투어 탐욕을 부린다 만족하지 못 하여 탐색한다 내 마음 속 밝히듯 남을 생각함이여 각자 마음 속에 이는 마음 질투이어라 바쁘게 달려 쫓아감이여 내 마음에 절실한 것은 아니다 늙음이 천천히 장차 다가옴이여 훌륭한 이름 남기지 못할까 두렵다.
 
昭?木蘭之墜露兮 夕餐秋菊之落英 苟余情其信?以練要兮 長??亦何傷 
소음목란지추로혜 석찬추국지락영 구여정기신과이련요혜 장함함역하상
攬木根以結?兮 貫??之落? 矯菌桂以?蕙兮 索胡繩之ㅇㅇ
람목근이결채혜  관벽려지락예 교균계이인혜혜 색호승지리리
?吾法夫前脩兮 非世俗之所服 雖不周於今之人兮 願依彭咸之遺則.
건오법부전수혜 비세속지소복 수불주어금지인혜 원의팽함지유칙.
 
아침엔 목란에 구르는 이슬 먹고 저녁에는 가을국화 떨어지는 꽃잎먹는다
내 마음정말곱고 뛰어나면 오랫동안 조금 초췌한들 어찌 마음이 상하겠는가 나무뿌리 캐어서 백지를 묶어 벽려의 뜰어진 꽃술을 꿰어서 균계를 바루어 혜초를 엮노라 호승으로 꼬아 만든 어여쁜 끈 아, 나는 그 옛날 현인을 본받음이여 세속의 옷도 아니어서 요즈음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도
팽함이 남긴 법도를 따르리라.
 
長太息以掩涕兮 哀民生之多艱 余雖好脩?以?羈兮 ?朝?而夕替
장태식이엄체혜 애민생지다간 여수호수과이기기혜 건조수이석체
?替余以蕙?兮 又申之以攬ㅇ 亦余心之所善兮 雖九死其猶未悔
기체여이혜양혜 우신지이람? 역여심지소선혜 수구사기유미회
 
긴 한숨에 눈물 가림이여 백성의 삶에 어려움 많음이 슬프다 나는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여 받는 속박이여 아, 아침에 간하고 저녁에 쫓겨났다
내가 쫓겨남은 혜초 띠 때문이라 또 게다가 남채 때문 또한 내 마음의 착함이여 아홉 번 죽더라도 후회 없으리라,
 
怨靈脩之浩蕩兮 終不察夫民心 ?女嫉余之蛾眉兮 謠?謂余以善淫
원령수지호탕혜 종불찰부민심 중녀질여지아미혜 요착위여이선음
固時俗之工巧兮 ?規矩而改錯 背繩墨以追曲兮 競周容以?度
고시속지공교혜 면규구이개착 배승묵이추곡혜 경주용이위도
 
원망스러워라 임의 분별없음이여 끝내 백성의 마음을 살피지 않으십니다여러계집들 내고운 눈썹을 질투하여 나를 음란하다고 헐뜯는다 진정 요즈음 세속의 공교함이여 그림쇠 버리고 마음대로 고쳐버린다 먹주을 버려두고 굽은 길 따라 다투어 비위 맞추는 것을 길로 삼는다.
 
?鬱邑余侘?兮 吾獨窮困乎此時也 寧?死以流亡兮 余不忍?此態也
돈울읍여차제혜 오독궁곤호차시야 녕합사이류망혜 여불인위차태야
 
우수에 쌓여 나는 실의한 속에서 나만 이 세상이 괴로우니 차라리 죽어
물에 흘러 없어질지언정 나는 차마 이런 짓 할 수가 없다,
 
?鳥之不群兮(지조지불군혜) : 새매가 무리짓지 않음이여
自前世而固然(자전세이고연) : 전세부터 본래 그러 했었다
何方?之能周兮(하방환지능주혜) : 어찌 네모와 동그라미가 맞을까
夫孰異道而相安(부숙이도이상안) : 그 누가 길이 다른데도 서로 편안할 수 있으랴
屈心而抑志兮(굴심이억지혜) : 마음 굽히고 뜻 억눌림이여
忍尤而攘?(인우이양후) : 허물 참고 꾸짖음을 물리친다
伏?白以死直兮(복청백이사직혜):청백함에 굴복하고 정직함으로 죽음이여
固前聖之所厚(고전성지소후) : 진실로 옛 성인의 두터운 마음이라
悔相道之不察兮(회상도지불찰혜) : 길을 잘 살피지 못함을 후회하여
延佇乎吾將反(연저호오장반) : 머뭇거리며 나는 돌아가려한다
回朕車以復路兮(회짐차이부로혜) : 내 수레를 돌려 내 길로 돌아감이여
及行迷之未遠(급행미지미원) : 잘 못 던 길 더 멀어지기 전에
步余馬於蘭?兮(보여마어란고혜):내 말을 난초 우거진 못에 거닐게 하고
馳椒丘且焉止息(치초구차언지식) : 산초 언덕을 달리게 하려 여기 잠깐 쉬게 하리라
進不入以離尤兮(진불입이리우혜):나아가들어가지 못하고 허물만당함이여
退將復脩吾初服(퇴장부수오초복):물러나 다시 내 처음 옷을 가다듬으리라

製?荷以?衣兮(제기하이위의혜) : 마름과 연잎으로 옷을 지어 저고리 만듦이여
集芙蓉以?裳(집부용이위상) : 부용을 모야 치마 만든다
不吾知其亦已兮(불오지기역이혜):나를알아주지 않아도 그또한 그만이어랴
苟余情其信芳(구여정기신방) : 진실로 내 마음 향기로우면
高余冠之??兮(고여관지급급혜) : 내 갓을 우뚝 높임이고
長余佩之陸離(장여패지륙리) : 내 노리개 길게 늘이리
芳與澤其雜?兮(방여택기잡유혜) : 향기와 악취 섞여 얽혀도
唯昭質其猶未虧(유소질기유미휴) : 오직 맑은 성품 이지러지지 않으리라
忽反顧以遊目兮(홀반고이유목혜) : 문득 고개 돌려 돌아보며
將往觀乎四荒(장왕관호사황) : 사방 거친 곳으로 찾아가 보리라
佩?紛其繁飾兮(패빈분기번식혜) : 노리개 번화하게 꾸미며 차니
芳菲菲其彌章(방비비기미장) : 향기가 물씬 풍겨 가득하다
民生各有所樂兮(민생각유소악혜):사람의삶에 저마다 좋아하는 것있음이여
余獨好脩以?常(여독호수이위상) : 나는 착함이 좋아 법도로 삼고
雖體解吾猶未變兮(수체해오유미변혜) : 비록 내 몸이 찢겨져도 변하지 않으리니
豈余心之可懲(기여심지가징) : 어찌 내 마음 두려움 있으랴

女?之嬋媛兮(녀수지선원혜) : 누님은 마음에 꺼려함이여
申申其?予(신신기리여) : 거듭거듭 나를 꾸짖기를
曰??直以亡身兮(왈곤행직이망신혜) : “곤은 강직해서 몸을 망쳐
終然?乎羽之野(종연요호우지야):끝내는우산 들팡에서 요절한다“고 하니
汝何博?而好脩兮(여하박건이호수혜) : 너는 어찌 충간함을 좋아하고 착함을 좋아하여
紛獨有此?節(분독유차과절) : 혼자만 이런 좋은 절개를 지녔는가
?菉?以盈室兮(자록시이영실혜) : 납가세, 조개풀, 도꼬마리 방안에 가득함이여
判獨離而不服(판독리이불복) : 판연히 혼자만 떨어져 복종하지 아니 한다
?不可戶說兮(중불가호설혜) : 많은 사람을 일일이 설득할 수 없음이여
孰云察余之中情(숙운찰여지중정) : 누가 우리 마음속을 살펴줄까
世??而好朋兮(세병거이호붕혜) : 세상은 온통 패거리만 좋아함이여
夫何?獨而不予聽(부하경독이불여청) : 그 어찌 외로이 혼자 내 말을 듣지 않을까

依前聖以節中兮(의전성이절중혜) : 엣 성인 따라서 중정을 행하여
?憑心而歷玆(위빙심이력자) : 아, 마음대로 이 세상 다니면서
濟沅湘以南征兮(제원상이남정혜) : 원수와 상수를 건너 남으로 가서
就重華而?詞(취중화이진사) : 중화님께 나아가 말씀 올리리나
?九辯與九歌兮(계구변여구가혜) : 게는 구변과 구가를 얻었지만
夏康娛以自縱(하강오이자종) : 하나라 왕들은 즐기며 스스로 방탕하여
不顧難以圖後兮(불고난이도후혜):환난을 돌아보아 뒷날을 도모하지 않아
五子用失乎家巷(오자용실호가항):다섯 아들은 집을 잃고 헤매고 다니누나
?淫遊以佚?兮(예음유이일전혜):후에는방탕하여 돌아다니며 사냥에 빠져
又好射夫封狐(우호사부봉호) : 또한 활쏘기를 좋아하여 여우만 기르네
固亂流其鮮終兮(고란류기선종혜) : 본래 음란한 기풍은 좋은 결과 더무니
?又貪夫厥家(착우탐부궐가) : 한착이 또 그 아내를 탐하였다
?身被服??兮(요신피복강어혜) : 요는 몸이 굳세고 힘이 장사여서
縱欲而不忍(종욕이불인) : 욕심을 따라 참지 못하여
日康娛而自忘兮(일강오이자망혜) : 날마다 즐겨 자신을 잊었다
厥首用夫?隕(궐수용부전운) : 그리하여 그 목이 잘려 떨어졌다
夏桀之常違兮(하걸지상위혜) : 하나라 걸왕은 항상 도리에 어긋나
乃遂焉而逢殃(내수언이봉앙) : 마침내 재앙을 만났다
后辛之菹?兮(후신지저해혜) : 신임금은 인육을 소금에 절이어
殷宗用而不長(은종용이불장) : 은 왕조 오래가지 못하였네
湯禹儼而祗敬兮(탕우엄이지경혜) : 탕왕과 우왕 존엄하고 공경스러웠다
周論道而莫差(주론도이막차):주나라는 도리어 도를 논하고 어긋남이 없어
?賢而授能兮(거현이수능혜):현인을천거하고 유능한 사람에게 벼슬을주어
循繩墨而不頗(순승묵이불파) : 보도 따라 치우침이 없었네
皇天無私阿兮(황천무사아혜) : 하늘은 사사로움 없어서
覽民德焉錯輔(람민덕언착보) : 백성의 덕 보시고 도울 사람 내리시니
夫維聖哲之茂行兮(부유성철지무행혜) : 성인과 철인의 거룩한 행동에 달려있다

苟得用此下土(구득용차하토) : 진실로 이 세상 땅을 차지할 수 있으니
瞻前而顧後兮(첨전이고후혜) : 앞을 살피고 뒤를 돌아보아
相觀民之計極(상관민지계극) : 백성의 갈 길을 살핀다
夫孰非義而可用兮(부숙비의이가용혜) : 누가 의롭지 않은데 쓰여지며
孰非善而可服(숙비선이가복) : 누가 착하지 않고서 감복시킬 수 있을까
?余身而危死兮(점여신이위사혜) : 내 몸 위태로워 죽을 지라도
覽余初其猶未悔(람여초기유미회) : 나의 처음 뜻 보고 지금까지 후회하지 않았다
不量鑿而正?兮(불량착이정예혜):도끼 구멍도 헤아리지 않고 자루 맞추어
固前脩以菹?(고전수이저해) : 정말로 옛 현인 소금에 절여졌다
曾??余鬱邑兮(증허희여울읍혜) : 거듭 흐느껴지고 가슴 메인다

哀朕時之不當(애짐시지불당) : 네가 때를 만나지 못함을 슬퍼하고
攬茹蕙以掩涕兮(람여혜이엄체혜):두약과혜초뜯어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도
霑余襟之浪浪(점여금지랑랑) : 내 옷깃을 적시는 눈물이 주르르 흐르네
?敷?以陳辭兮(궤부임이진사혜) : 무릎 꿇고 옷섶을 펼치고 말씀을 올려
耿吾?得此中正(경오기득차중정) : 환하게 나는 이미 중정을 얻었다
駟玉?以乘?兮(사옥규이승예혜) : 네 마리 흰 규룡에 봉황수레 타고
?埃風余上征(합애풍여상정) : 바람에 티끌 날리며 올라간다
朝發?於蒼梧兮(조발인어창오혜):아침에창오를떠나 저녁에 현포에이르러
夕余至乎縣圃(석여지호현포) : 잠시 이곳 천문에 와
欲少留此靈?兮(욕소류차령쇄혜) : 이곳 영쇄에 잠시 머물려하나
日忽忽其將暮(일홀홀기장모) : 날이 벌써 저물려 한다
吾令羲和?節兮(오령희화미절혜) : 나는 희화에게 속력을 늦추게 하여
望??而勿迫(망엄자이물박) : 엄자산 쪽으로 접근하지 않게 하고
路曼曼其脩遠兮(로만만기수원혜) : 길은 까마득하고 멀어서
吾將上下而求索(오장상하이구색) : 나는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찾아다닌다
?余馬於咸池兮(음여마어함지혜) : 나의 말에게 함지에서 물을 먹이고
總余?乎扶桑(총여비호부상) : 고삐를 부상에 매어놓고
折若木以拂日兮(절약목이불일혜) : 약목을 꺾어서 해를 털어내고
聊逍遙以相羊(료소요이상양) : 잠시 거닐며 배회하노라
前望舒使先驅兮(전망서사선구혜) : 앞에는 망서를 길잡이 삼고
後飛廉使奔屬(후비렴사분속) : 뒤에는 비렴을 따라오게 하여
鸞皇?余先戒兮(란황위여선계혜):난새와봉황새 나를위해 앞길을 지키는데
雷師告余以未具(뢰사고여이미구):천둥의신은 내게준비가 덜되었다 한다

吾令鳳鳥飛騰兮(오령봉조비등혜) : 나는 봉황새를 높이 날게 하여
繼之以日夜(계지이일야) : 밤낮으로 계속 날아간다
飄風屯其相離兮(표풍둔기상리혜) : 회오리바람은 불어 모였다가 흩어지고
帥雲霓而來御(수운예이래어) : 구름과 무지개를 맞이해 이끌어온다
紛總總其離合兮(분총총기리합혜) : 자욱이 몰려들었다가 떨어져나간다
斑陸離其上下(반륙리기상하):자욱이 떨어지며 상하로 오르락내리락 한다
吾令帝?開關兮(오령제혼개관혜):내가하늘 문지기에게 문열어달라고 하니
倚?闔而望予(의창합이망여) : 천문에 기대어 나를 바라본다
時曖曖其將罷兮(시애애기장파혜) : 때는 어둑어둑 해가 지려하는데
結幽蘭而延佇(결유란이연저) : 그윽한 남초에 묶이어 우두커니 서있다
世?濁而不分兮(세혼탁이불분혜) : 세상은 혼탁해 분별이 없고
好蔽美而嫉?(호폐미이질투) : 미덕은 가려지고 시기질투만 한다

朝吾將濟於白水兮(조오장제어백수혜) : 아침에 나는 백수를 건너려하네
登?風而繫馬(등랑풍이계마) : 낭풍산에 올라 말을 매어놓고
忽反顧以流涕兮(홀반고이류체혜) : 문득 돌아보니 눈물이 흘러내린다
哀高丘之無女(애고구지무녀) : 높은 언덕에 여자 없음이 서러워하며
?吾遊此春宮兮(합오유차춘궁혜) : 곧 나는 이러한 봄날의 궁전에 노닌다
折瓊枝以繼佩(절경지이계패) : 보석 같은 꽃가지 꺾어서 노리개에 이어서
及榮華之未落兮(급영화지미락혜) : 이 화려한 꽃이 시들기 전에
相下女之可?(상하녀지가이) : 이 꽃을 바칠 하계의 여자를 찾으리라
吾令?隆乘雲兮(오령풍륭승운혜) : 나는 풍륭을 시켜서 구름을 탄다

求宓妃之所在(구복비지소재) : 복비가 있는 곳을 찾아
解佩?以結言兮(해패양이결언혜) : 노리개 띠를 풀어 말을 건넨다
吾令蹇脩以?理(오령건수이위리):나는 건수를 중매쟁이로 삼으려 했는데
紛總總其離合兮(분총총기리합혜) : 자욱이 몰려들었다가 떨어져나간다
忽緯?其難遷(홀위획기난천) : 얼핏 어긋나서 돌이키기 어려워라
夕歸次於窮石兮(석귀차어궁석혜) : 저녁에는 궁석산에 들어와 묵고
朝濯髮乎洧盤(조탁발호유반) : 아침에는 유반 머리 감는다
保厥美以驕傲兮(보궐미이교오혜) : 그 아름다움에 교만하여
日康娛以淫遊(일강오이음유) : 날마다 편히 즐기며 마음대로 논다

雖信美而無禮兮(수신미이무례혜) : 정말

[출처] 離騷經(이소경)-屈原(굴원)고문진보후집|작성자 이즈래


                                                       yellowday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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