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글 日常

봄은 오는가 - yellowday 12'3/3

yellowday 2012. 3. 3. 04:32

 




그대 정녕 내게로 오시렵니까

차디찬 얼음장,  눈보라를 헤치고
손발이 꽁꽁 언채로  오시렵니까
머리에 하얀 구름 잔뜩 이고
두터운 외투 걸치고 오시렵니까

* * *

아지랑이  숲사이  좁다란 오솔길로
노랑나비 호랑나비 손잡고 오소서
버들가지 물 오르면 수줍은  제비꽃
숙인 고개 위로 사뿐히 오소서

내 그대 맨발로 맞으리
내 그대 두 팔로 안으리 
감은 두 눈속에 오롯이 담아두고
다시는 떠나  보내지 않으리

다시는 홀로 보내지 않으리

 


                   

 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