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정녕 내게로 오시렵니까
차디찬 얼음장, 눈보라를 헤치고
손발이 꽁꽁 언채로 오시렵니까
머리에 하얀 구름 잔뜩 이고
두터운 외투 걸치고 오시렵니까
* * *
아지랑이 숲사이 좁다란 오솔길로
노랑나비 호랑나비 손잡고 오소서
버들가지 물 오르면 수줍은 제비꽃
숙인 고개 위로 사뿐히 오소서
내 그대 맨발로 맞으리
내 그대 두 팔로 안으리
감은 두 눈속에 오롯이 담아두고
다시는 떠나 보내지 않으리
다시는 홀로 보내지 않으리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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