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이백(李白의 시모음. 산중문답(山中問答), 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靜 夜 思, 山中與幽人對酌, 월하독작(月下獨酌)

yellowday 2012. 3. 2. 17:52

산중문답(山中問答)-이백(李白)

산에서 누가 묻기에 -이백(李白;701-762)

問余何事栖碧山(문여하사서벽산) : 누가 산에 왜 사느냐고 묻기에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불답심자한) : 웃기만 하고 답하지 않으니 내 마음 너무 편안해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 물에 복숭아 꽃잎 떨어져 아득히 흘러가는 이 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 다른 세상이지만 인간세상은 아니라오

 

 

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 이백(李白)

日照香爐生紫煙(일조향로생자연) : 향로봉에 해 비치니  자주빛 안개 피어오르고
遙看瀑布掛長川(요간폭포괘장천) : 아득히 폭포 바라보니  긴 강이 하늘에 걸려있구나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 날아 솟았다 바로 떨어진 물줄기 삼천 척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 이것은 혹 은하수 하늘에서 쏟아지는 것 아닐까

 

 

<靜 夜 思>
牀 前 看 月 光
疑 是 地 上 霜
擧 頭 望 山 月
低 頭 思 故 鄕

고요한 밤, 사무치는 생각
문득 잠깨어 보니 머리맡에 가득한 달빛
땅에 서리가 내린 것 아닌가 헷갈렸다오
눈 들어 산위에 휘영청 걸린 달을 보다가
고향 생각에 나도 모르게 고개 떨구었다오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화개)
一杯一杯復一杯  (일배일배부일배)
我醉欲眠卿且去  (아취욕면경차거)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포금래)

--押韻 / 開,杯,來


 

둘이 앉아 술잔 나누니 산에는 꽃이 피고

한 잔, 한 잔  다시 또 한 잔

나 취해 졸리니 그대 가게나

내일 아침 술 생각 있거든 거문고 안고 또 오게.

 

 

              월하독작(月下獨酌)
                                      
花間一壺酒  꽃 사이 놓인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  친한 이 없이 혼자 마시네.
擧盃邀明月  술잔 들어 밝은 달맞이 하고
對影成三人  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  달은 전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影徒隨我身  그림자는 부질없이 흉내만 내는구나.
暫伴月將影  한동안 달과 그림자 벗해  
行樂須及春  행락은 모름지기 봄에 맞추었다.
我歌月排徊    내가 노래하니 달은 거닐고
我舞影凌亂  내가 춤을 추니 그림자 어지러워
醒時同交歡  깨어서는 모두 같이 즐기고
醉後各分散 취한 뒤에는 제각기 흩어진다.
影結無情遊  길이 무정한 놀음 저들과 맺어
相期邈雲漢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길.

 

                                              yellowday 옮김







 

 

'옛글古詩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한시] 몽혼(夢魂) - 이옥봉  (0) 2012.03.09
[스크랩] 명기들의 시와 산수화  (0) 2012.03.06
이백(李白)  (0) 2012.03.02
겨울을 견뎌야 봄이 아름답다  (0) 2011.12.15
竹詩 - 김삿갓  (0) 201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