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반속요

yellowday 2011. 3. 24. 09:07

 

 

將奈何兮是靑春(장내하혜시청춘)

返俗謠(반속요)

化雲心兮思淑貞(화운심혜사숙정)

洞寂滅兮不見人(동적멸혜불견인)

瑤草芳兮思芬?(요초방혜사분온)

將奈何兮是靑春(장내하혜시청춘)

작자:薛謠(~693)신라 여류시인

아버지가 당나라에 가서 左武衛將軍이된 薛丞?의 딸.

15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승려가 되었으나 8년 만에 환속하였으며

시인 곽진의 첩이 되었다

어이 할꺼나 이 젊음을

구름마음 되어 순결하자 맹세 컨만

깊은 골 괴괴한 절간 사람은 안보이네

화초 꽃다울수록 봄 마음 이리도 설레임이여

어이 할꺼나 나의 이 젊음을

*註

返俗謠-승려가 속세로 돌아가며 부른 노래

化雲心-구름과 같은 마음, 속기를 벗은 담담한 마음

思淑貞-맑은 정녀가 되려고 마음 먹음

寂滅-無爲寂靜함, 적적하고 괴괴함, 寂滅宮:법당, 절간을 말함

瑤草-아름다운 꽃, 琪花瑤草(기화요초)

思芬?-생각이 분온함.

瑤草--자신을 비유

芬?--戀雲, 情炎, 기운이 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향기로운 모양(?? 으로 써도 됨)

思芬?의 표현은 天來의 妙語

비구니로 살 것을 맹세하고 다짐한 사람이 그 어떤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萬言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정을 손에 잡힐 듯 감쪽같이 그려 냄(고농도의 표현)

간결하고 쉬운 표현 속에 봄날 아침의 정취가 그려져 있다.

노곤히 누워 있는 사람의 귀에 새소리가 들려 눈을 뜨게 되고 지난밤에 오던 비가 그친 것을 기뻐하면서도 꽃이 떨어졌을 것을 아쉬워한다.     yellowday 옮김

'옛글古詩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림별곡  (0) 2011.03.24
미인 별곡 - 양사언  (0) 2011.03.24
상춘곡 2부  (0) 2011.03.24
상춘곡  (0) 2011.03.24
면앙정가 (송순)  (0) 201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