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올해 이그노벨상 '딱정벌레 섹스' 등 수여 - 연합뉴스

yellowday 2011. 10. 7. 08:51

미국 하버드대학이 매년 재미있고 기발한 과학연구에 수여하는 이그(IG) 노벨상과 관련, 올해는 ’딱정벌레 섹스’를 연구한 과학자들이 수상자가 됐다.

올해 21회째인 이 상의 생물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캐나다 출신의 대릴 그와인과 호주 출신의 데이비드 렌츠 등은 수컷 딱정벌레가 불쌍하게도 호주산 맥주병을 암컷으로 착각해 짝짓기하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소개됐다.

29일(현지시각) 열린 시상식에서 몇몇 상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인간의 극단 행동을 파고든 이들에게 돌아갔다.

일례로 의학상은 ’억제해야하는 여파’라는 제목으로, 바쁜 순간에 오줌 누는 것을 참아야하는 현상이라는 아주 오래된 과제에 천착한 팀에게 주어졌다.

이 팀은 네덜란드-벨기에-호주 연합팀으로, “사람들이 강하게 소변 욕구를 느낄때 어떤 종류의 일에 대해서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리면서 다른 종류에 대해서는 더 나쁜 결정을 내리는지 그 이유를 조사”한 점이 수상 이유로 제시됐다.

심리학상은 ’왜 일상에서 사람들은 하품을 하는가’를 연구한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교수에게 수여됐다.

또 생리학상은 붉은다리 거북의 하품 사례를 연구한 영국-네덜란드-헝가리-호주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생물체에 “하품이 전염된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결론 지었다.

프랑스-네덜란드 그룹은 “왜 원반 던지기 선수는 어지럼증을 느끼는데, 해머 던지기 선수는 그렇지 않은가를 판별한” 공로로 물리학상을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의 존 센더스는 “주요 고속도로에서 햇빛가리개가 계속해서 얼굴 앞으로 펄럭 떨어져 내려 시야를 가린 상태에서도 차를 몰았던 운전자 사례”를 실증 연구한 공로로 공공 안전상을 받았다.

화학상의 경우 “불이 났을 때 잠든 이들을 깨우기 위해 고추냉이(와사비)를 분사할 경우 어느 정도의 농도가 좋은가”를 연구한 일본팀이 수상했다.

수학상은 지난 수 년동안 열정적으로 세상의 종말을 예언했던 6명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받았으며, 수상이유로는 “수학적 추정을 할 때 조심해야만 함을 세상에 깨우쳐 준 공로”가 꼽혔다.

평화상은, 주차 위반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장갑차를 동원해 불법 주차된 고급 외제차를 깔아뭉갠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 시장에게 수여됐다.

IG는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라는 의미로,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이 시상을 돕는다. yellowday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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